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올해 상반기 증권사 현직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올해 상반기 증권사 현직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올해 상반기 총 20억2,755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급여 4억2,440만원에 상여금 16억314만원을 합친 액수다.

이 가운데 상여금은 복리후생비(696만원)과 성과급(15억9,618만원)으로 나눠진다. 상반기 성과급에는  2014~2016년 성과에 따라 발생된 성과급 중 이연된 금액(7억866만원)이 반영됐다.

여기에 지난해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급(8억8,752만원)의 합산돼 총 금액이 산정됐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성과급 산정 배경에 대해 “6년 연속 업계 최고의 우수한 실적을 달성한 점과 정도영업 문화 정착을 통해 회사의 위상을 제고한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유 사장은 작년 상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증권사 CEO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고액 연봉자로 재차 이름을 올린 수 있었던데는 우수한 실적이 바탕이 됐다.

유 사장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취득하는 성과를 냈다. 순이익 실적 역시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3월에는 재선임에 성공, 최장수 CEO 신화를 이어갔다. 유 사장은 2007년 대표에 오른 이후 10년 넘게 회사를 이끌고 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 오너인 김남구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총 13억1,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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