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추석을 겨냥한 선물 세트 등을 내놓고 대목 잡기에 나서고 있다. <픽사베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가에서도 대목인 추석을 겨냥한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SPC삼립은 추석을 앞두고 '그릭슈바인 선물세트 9종’과 ‘베이커리 선물세트 3종’ 판매에 들어간다.

그릭슈바인 선물세트에 포함된 그릭슈바인 캔햄은 돼지 앞다리살과 뒷다리살을 혼합해 쫀득한 식감과 육즙이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외에도 SPC삼립은 가정에서 활용도가 높은 카놀라유, 포도씨유, 그라인더 통후추, 천일염, 올리고당 등을 포함한 복합 선물세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오랜 제과제빵 기술을 담은 ‘베이커리 선물세트 3종’도 선보였다. ‘빼어날 수 한과세트’는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33호 박순애 명인이 만든 한과와 유과 미니꿀약과, 정과 등으로 구성했다. ‘고요할 정 약과세트’와 ‘초코블랑 쿠키세트’도 실속 있게 준비했다.

SPC삼립 마케팅 담당자는 “올해 소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실속형 선물세트를 선보였다”며, “SPC삼립의 풍성한 선물세트와 함께 행복하고 넉넉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2~4만원대 중저가’와 ‘복합형’ 선물세트를 내놨다. 명절 선물세트 베스트셀러인 ‘스팸’을 중심으로 한 스팸 선물세트와 복합세트 판매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캔햄 1위 제품인 스팸 선물세트는 지난해 추석 대비 물량을 30% 늘려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번 추석을 맞아 청년 농부, 스타트업과 손잡았다. 내달 13일부터 청년 스타트업 비타푸즈가 제조한 '구수한마음 누룽지 선물세트'와 청년 농부가 직접 키워낸 '디자인농부 잡곡세트'의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두 가지 선물세트는 30대 청년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게 공통점이다.

이마트는 관계자는 “전반적인 쌀 소비가 감소함에 따라 쌀에서도 스토리나 디자인, 품질 등을 두루 강조한 상품 개발 노력이 절실하다"며 "농식품 분야에서 활동하는 역량 있는 청년 농부와 힘을 합쳐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임으로써 차별화된 상품력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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