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세븐이 출시 후 2주 동안 매출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에픽세븐>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서비스의 모바일 게임 에픽세븐이 출시 후 매출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부족한 IP(지식재산권) 파워 등 출시 초 우려에도 불구하고 순항하는 모습이다. 다만 유저들 사이에선 운영 과정에서 소통 및 버그 대처 능력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3일 국내 앱마켓에 따르면 에픽세븐은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에선 매출 5위, 애플스토어에선 6위에 올라있다. 출시 후 한때 기록했던 성적(3~4위)보단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상위권이다.

이는 론칭 초기 특수와 함께 고품질 2D 그래픽 및 게임성 등이 유저에게 인정받은 덕분으로 보인다.

실제 에픽세븐 공식카페에선 ‘나름 괜찮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유저는 “애니메이션 퀄리티가 좋아 눈이 즐겁다”며 “무과금도 힘들긴 하지만 할 만하다”고 말했다. 또 서브스토리 및 미궁 등 다양한 추가콘텐츠도 나름 호평을 받고 있다.

다만 칭찬만 나오는 건 아니다. 다수의 유저들이 게임 내 버그를 빨리 수정하지 않는다고 지적 중이다. 버그들 대부분이 캐릭터 능력 또는 스킬 등과 관련된 것으로, 툴팁에 설명된 만큼 효율이 나지 않는 경우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에픽세븐에 200만원을 결제했다는 한 유저는 “보유하던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버그에 걸려 성능을 내지 못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미숙한 운영도 유저들의 불만요소다. 실제 공식카페임에도 불구하고 운영진의 글은 업데이트나 이벤트 소식이 아니면 찾아보기 힘들었다. 특히 이달 7일 이후 약 5일간 운영진 측의 피드백이 없자 유저들은 ‘불통 운영’이라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편 현재 에픽세븐은 신규 영웅 및 캐릭터 ‘유나’의 서브스토리 등을 업데이트 한 상태다. 앞서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는 지난 12일 저녁 개발자노트를 통해 캐릭터 밸런스 패치방향 및 향후 업데이트 계획 등을 론칭 후 처음 공개했다.

이들은 다음 달 중 신규 육성시스템인 ‘클래스 체인지’를 선보이고, 오는 11월 캐릭터간 밸런스 개선적용을 목표로 했다. 또 새로운 미궁, 훈련소 등의 콘텐츠도 곧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스토리 도감 기능, 신수 육성 시스템, 레이드 등에 대해선 추후 공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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