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선민 기자
31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선민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31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23주차 주간집계 대비 1.2%p 내린 45.9%(매우 잘함 21.6%, 잘하는 편 24.3%)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3.6%p 오른 49.7%(매우 잘못함 33.3%, 잘못하는 편 16.4%)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2.4%p 감소한 4.4%였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2%p) 내인 3.8%p로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하락에 대해 리얼미터 측에서는 경제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태우 사태와 여당 의원의 공항 갑질논란 등 각종 악재가 겹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경기·인천에서 지난 주 대비 7.2%p 내린 43.0%(부정평가 52.3%)였고, 광주·전라에서도 2.5%p 하락한 63.0%(부정평가 31.8%)를 나타냈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24일부터 28(25일 제외)까지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응답률은 6.7%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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