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11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2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1.1%p 내린 37.2%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며 30%대 중후반으로 떨어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8일 35.1%까지 떨어지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일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에서 지난 주 대비 3.7%p 내린 30.9%였고, 대전·세종·충청에서도 2.6%p 하락한 32.7%를 나타냈다.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리얼미터 측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구 정황에 이은 북미관계 악화 가능성 보도가 이어지고, 미세먼지 등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지난 주 대비 1.6%p 오른 30.4%로 3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2016년 10월 2주차(31.5%)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30%대를 회복했다.
한국당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리얼미터 측에서는 “보수층과 중도층 일부를 중심으로 새 지도부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는 등 2·27 전당대회 효과가 이어지고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미세먼지 악화 등 한반도평화·민생·경제의 어려움 가중에 의한 반사이익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의당은 지난 주 대비 0.1%p 오른 7.0%였고, 바른미래당은 1.1%p 내린 6.2%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도 0.6%p 내린 2.1%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 주 대비 0.2%p 내린 1.6%였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거나 잘 모른다고 응답한 무당층은 1.3%p 증가한 15.5%로 집계됐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6.7%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