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한 명품조연들이 '해피투게더4'에서 마성의 매력을 대방출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휘어잡았다. 사진 좌로부터 차화연, 정재순, 임예진, 이혜숙 / 해피투게더 방송화면 갈무리
화제의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한 명품조연들이 '해피투게더4'에서 마성의 매력을 대방출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휘어잡았다. 사진 좌로부터 차화연, 정재순, 임예진, 이혜숙 / 해피투게더 방송화면 갈무리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이 17일 대망의 막을 내리면서 팬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인기 견인차 역할을 했던 명품 조연들의 재발견은 이번 작품이 남긴 최대 선물이라는 점에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듯 하다.

지난해 9월 15일 첫 방송된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밀착형 공감스토리를 통해 시청자들의 폭넓은 사랑을 이어나가며 본격 ‘국민드라마’로 발돋움했다.

한때 ‘신파’라는 혹평을 받기도 했으나, 최고 시청률 49.4%(3월 10일 방송분/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작품의 인기에는 ‘명품 조연’이 큰 몫을 했다는 데 이견이 없다. 실제 ‘박금병’ 역을 소화한 정재순을 비롯해 차화연, 임예진 등 연기 베테랑들의 활약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불러모으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이들의 매력은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유감없이 빛을 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 출연한 이들은 거침없는 입담과 마성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혼을 쏙 뺐다.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이 17일 대망의 막을 내리면서 팬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인기 견인차 역할을 했던 명품 조연들의 재발견은 이번 작품이 남긴 최대 선물이라는 점에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듯 하다. 사진은 7일 방송된 '해피투게더'에서 공개된 정재순, 임예진, 차화연, 이혜숙의 리즈시절 모습 / 해피투게더 방송화면 갈무리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이 17일 대망의 막을 내리면서 팬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인기 견인차 역할을 했던 명품 조연들의 재발견은 이번 작품이 남긴 최대 선물이라는 점에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듯 하다. 사진은 7일 방송된 '해피투게더'에서 공개된 정재순, 임예진, 차화연, 이혜숙의 리즈시절 모습 / 해피투게더 방송화면 갈무리

이날 “데뷔 50년 만에 첫 예능 출연”이라고 밝힌 정재순은 ‘머리채를 잡는 시범을 보여달라’는 MC 유재석의 요구에 “어떻게 잡아~ 재석 오빠 좋아하는데”라며 소녀감성을 폭발시켜 시선을 집중시켰다.

“전현무와 친구 하고 싶다” “조세호, 너무 귀엽지 않니?” 등 게스트인지 시청자인지 헷갈릴 정도로 녹화현장에 흠뻑 빠진 차화연의 매력도 돋보였다. 특히 임예진을 향해 “소양자가 현실 사돈이었다면 이단 옆차기를 날렸을 것”이라며 속 시원한 사이다 발언으로 현장을 열광케 만들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들의 리즈 시절도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원조 국민여동생’ 임예진부터, ‘3대 트로이카’로 불리던 이혜숙의 청순미 넘치는 모습, 섹시하면서도 도회적인 이미지의 차화연까지 전성기 시절 이들의 눈부신 모습은 MC들은 물론 시청자의 눈을 휘둥그레 만들었다.

‘마더 어벤져스’라 불릴 정도로 매력 포텐을 터트린 이들의 활약으로, 이날 ‘해피투게더’ 시청률은 8.8%(TNMS 미디어데이터)를 기록했다. 2018년 10월 11일 첫 방송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하나뿐인 내편’이 높은 인기를 끌었던 만큼 베테랑 연기자들의 극중 캐릭터, 그리고 예능에서 보여준 마성의 매력에 대한 여운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나뿐인 내편’의 후속으로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연출 김종창/제작 지앤지프로덕션, 테이크투)이 3월 23일부터 방송된다.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할 드라마다. 김해숙(박선자 역), 유선(강미선 역), 김소연(강미리 역), 김하경(강미혜 역), 네 모녀가 펼치는 지극히 현실적인 스토리로 안방극장에 공감과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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