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평가전 볼리비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41분 이청용이 헤딩으로 골을 넣고 있다. / 뉴시스
22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평가전 볼리비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41분 이청용이 헤딩으로 골을 넣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남미의 복병 볼리비아를 상대로 한 평가전 경기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한국팀은 점유율과 유효슈팅 등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경기를 지배했지만, 번번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22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은 이날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41분에 터진 이청용(보훔)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경기는 한국팀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진행되다시피 했다. 70%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순간순간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차례 만들어냈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의 발끝에 걸린 공은 매번 볼리비아 선수에 막히거나 골대를 빗나갔다.

불운이 계속되던 한국팀에 경기 종료 4분여를 앞두고 승리의 여신이 찾아왔다. 후반 41분 왼쪽 측면에서 홍철이 올린 크로스를 ‘베테랑’ 이청용이 상대 수비수를 압도하는 점프력으로 머리에 맞춰 넣었다. 두 팀은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1대0으로 마쳤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권창훈(디종)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선발로 나선 손흥민, 지동원 투톱을 2선에서 지원하며 날카로운 패스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또 한국 축구 역사상 역대 3번째로 어린 나이에 A매치를 데뷔할 것으로 기대됐던 이강인(발렌시아)의 출전은 불발됐다.

남미의 복병에 진땀승을 거둔 벤투호는 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랭킹 12위의 강호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콜롬비아는 같은 날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의 경기에서 패널티킥으로 1대0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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