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매출 1,308억원… 전분기比 31.3% 성장
글로벌 확장과 플랫폼 다각화로 ‘우뚝’

/ 펄어비스
펄어비스의 1분기 실적 요약 / 펄어비스

시사위크=이가영 기자  펄어비스가 ‘검은사막’의 인기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수익을 달성했다. 

펄어비스는 10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308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1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31.3% 증가한 수치로 ▲‘검은사막’의 견고한 성과 ▲‘검은사막 모바일’의 일본 지역 출시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의 북미·유럽 출시 등 신규 매출의 확보 등이 매출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우선 ‘검은사막 모바일’ 일본 출시에 따른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 2월 일본에 출시한 ‘검은사막 모바일’은 최고 매출순위 Top 2위까지 올랐고, 현재도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3월 북미와 유럽에 선보인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은 출시 후 한 달 동안 24만장 이상 판매돼고, 판매금액도 1,000만달러(한화 약 118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다만 1분기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5% 줄었다. 

‘검은사막 모바일’ 일본 론칭의 대규모 마케팅 비용과 상여금 지급이 영업비용의 증가에 영향을 미친 탓이다. 또한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 판매금액의 16%만 회계 기준에 따라 매출로 인식된 반면, 플랫폼에 지급하는 수수료 등 관련 비용은 모두 1분기에 인식돼서다.

조석우 펄어비스 조석우 CFO는 “‘검은사막’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더불어 검은사막 모바일의 서비스지역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플랫폼 다각화와 혁신적인 차세대 게임 엔진 개발, 차기 신작 개발에 집중해 글로벌 게임 개발 회사로서 경쟁력을 더욱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하반기 중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한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출시를 4분기 초로 예상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 중국을 제외한 전 국가를 대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높은 게임 퀄리티를 지원하는 차세대 게임엔진 개발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 환경을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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