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제로페이 홍보에 나서며 사용자 확보에 힘썼다. /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제로페이 홍보에 나서며 사용자 확보에 힘썼다.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제로페이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민선7기 대표 공약이다.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결제 시스템으로, 가맹점이 부담하는 수수료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현장에선 인지도가 높지 않아 실효성에 물음표가 따라온다. 박원순 시장이 틈 날 때마다 거리 홍보에 나서는 이유다. 그는 29일에도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함께 여의도 일대에서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제로페이 시행 5개월 만에 가맹점이 약 15만 곳으로 늘어나고 하루 결제액이 1억7,000만원 정도에 이른다는 점을 강조하며 “전체 규모는 작지만 아직 신생아라고 봤을 때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간편결제 방식 도입과 업무추진비 사용도 가능하게 되면서 “앞으로 결제액은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정부와 서울시는 제로페이 사용을 위한 유인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전국 4만3,000여 편의점과 70여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서비스가 확대된데 이어 20여건의 조례개정안 통과로 할인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확보했다. 박원순 시장은 캠페인을 함께 한 의원들에게 “중앙정부가 제로페이 결제 고객들에게 인기 있는 경복궁 야간개장 등의 할인혜택을 주면 결제 건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캠페인에는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민생연석회의 운영위원장인 남인순 최고위원과 박홍근 을지로위원장, 당 제로페이 홍보단장을 맡고 있는 이학영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편의점에서 직접 도시락과 과일 등을 구매하는 시연을 보였다. 이학영 의원은 “제로페이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앞으로도 중소상인 및 점주들의 안정적·정상적 점포 운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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