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은 중국 이외의 장소에서 애플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애플
폭스콘은 중국 이외의 장소에서 애플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애플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폭스콘의 생산지 이전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중 무역갈등에서 받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행보로 판단된다.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중국 이외의 장소에서 애플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폭스콘은 애플로부터 아이폰 등 전자기기 생산을 위탁받는 업체로, 전체 매출 가운데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한다.

영 리우 폭스콘 반도체 부문 책임자는 전날 열린 투자 콘퍼런스에서 “애플이 생산라인의 이전을 요구한다면 우리는 그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다.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폭스콘의 생산 공장은 다양한 국가에 위치한다. 중국, 브라질, 멕시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며, 중국 외 생산라인은 전체 생산 공장의 25% 비중을 차지한다.

다만, 애플 제품인 아이폰의 경우 중국에서만 생산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면서 아이폰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중국이 아이폰에 한해 관세를 면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의 갈등 심화로 인해 면제 혜택을 철회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는 탓이다. 생산라인 이전 가능성이 언급되는 까닭이기도 하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