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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씨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스크린에 되살아난다
2020. 07. 13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감독 홍준표)가 목소리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명필름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감독 홍준표)가 목소리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명필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 스크린에서 다시 태어난다.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감독 홍준표)를 통해서다.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깊은 공감과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태일이’는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자신을 바친 대한민국 노동운동사의 상징적인 인물 전태일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명필름과 전태일 재단이 함께 준비하고 있는 장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로, 2018년 11월 제작발표회 이후 2019년 초까지 1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제작비 모금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 장동윤‧염혜란 목소리 연기

13일 ‘태일이’ 측은 목소리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먼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언제나 밝고 남을 위하는 따뜻한 청년 태일의 목소리는 라이징 스타 장동윤이 맡는다. 장동윤은 데뷔 전 편의점 강도를 막아낸 사실이 알려져 뉴스에 출연하는 등 정의롭고 용감한 대학생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땐뽀걸즈’ ‘조선로코-녹두전’ 등에서 활약했다.

장동윤은 과거 인터뷰에서 “세상에 관심이 많다”며 “다른 사람들보다는 영향력이 조금 더 큰 직업을 갖게 됐으니 언젠가 이 힘을 좋은 데 쓸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포부를 전한 바 있다. 착실하고 바른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는 장동윤이 밝고 건강한 태일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완성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태일이’에서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장동윤‧염혜란‧권해효‧박철민‧진선규. /명필름
‘태일이’에서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장동윤‧염혜란‧권해효‧박철민‧진선규. /명필름

태일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목소리는 연기파 배우 염혜란이 연기한다. 태일의 어머니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몸 바쳐 일했고, 전태일이 세상을 떠난 후 그의 뜻을 이어나간 인물이다. 연극과 드라마, 영화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온 염혜란은 ‘태일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진정성을 높이는 열연을 예고, 기대를 더한다.

진선규와 박철민, 권해효도 함께 한다. 진선규는 무뚝뚝하지만 태일의 뜻을 믿어주는 아버지 목소리를 연기하고, 박철민은 평화시장의 재단사 신씨 목소리 역을 맡았다. 유쾌하고 인간적인 연기로 극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권해효는 평화시장 한미사 사장 목소리를 연기한다. 관록의 연기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전망이다.

모든 세대가 감동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영화 ‘태일이’는 현재 한창 프로덕션을 진행 중이며, 전태일 재단과 함께 2차 제작비 모금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