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24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스마트 디스플레이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3분기 스마트 디스플레이 판매량은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또한 스마트 디스플레이의 판매량 증가로 전체 스마트 스피커 판매량도 2.6% 증가했다./ 아마존 홈페이지 캡처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에 디스플레이 장치가 결합된 ‘스마트 디스플레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24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스마트 디스플레이 판매량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95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디스플레이 기능이 포함되지 않은 기본 스마트 스피커의 경우 동 기간 판매량이 3% 감소했다. 

SA는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스마트 스피커인 스마트디스플레이의 판매량은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스마트 스피커의 판매량은 올해 3분기 전체 스마트 스피커 판매량 중 26%를 차지했다”며 “이는 지난해 동기 (22%) 대비 4%p 가량 증가한 수치며, 스마트 디스플레이의 판매량 증가로 전체 스마트 스피커 판매량도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 스마트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은 미국의 아마존과 중국의 바이두다. 전체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 아마존은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약간 줄어들긴 했으나 3분기 전 세계 출하량 28.8%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SA는 “올해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공급 문제로 1 분기에 심하게 타격을 받았지만 그 이후로 꾸준히 회복됐다”며 “4 분기는 미국 3 개 주요 벤더의 새로운 모델 출시와 많은 국가에서 경제 및 소비자 심리가 지속적으로 개선 된 후 강력한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더 많은 신제품과 개선된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금보다 더 큰 경제적 혼란만 없다면 내년 스마트 스피커 사업은 더욱 긍정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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