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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도 계속될 여진구의 ‘무한 도전’
2020. 12. 03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JTBC 새 금토드라마 ‘괴물’로 내년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여진구 / JANES ENT
JTBC 새 금토드라마 ‘괴물’로 내년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여진구 / JANES ENT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tvN ‘호텔 델루나’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배우 여진구가 JTBC 새 금토드라마 ‘괴물’로 내년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성인 연기자로 자리매김한 데 이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시키고 있는 상황. 2021년에도 여진구의 ‘무한 도전’은 계속된다.

2005년 영화 ‘새드무비’로 데뷔한 여진구는 SBS ‘일지매’ ‘자이언트’ ‘무사 백동수’ 등 여러 작품에서 쟁쟁한 성인 연기자들의 어린시절을 연기하며 일찌감치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11~2012년 히트작인 SBS ‘뿌리 깊은 나무’와 MBC ‘해를 품은 달’에 모두 출연, 대배우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자랑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여진구는 매력적인 중저음 목소리와 웬만한 성인 연기자 뺨치는 연기력으로 20살이 되기 전부터 ‘진구 오빠’로 불리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2013년 진짜 성인이 된 여진구는 tvN ‘감자별2013QR3’으로 어른 연기에 도전, 첫 키스 장면을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성인 연기자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한 여진구 / 네이버 영화
성인 연기자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한 여진구 / 네이버 영화

이후 영화 ‘대립군’, SBS ‘대박’, tvN ‘써클: 이어진 두 세계’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약, 오랜 내공을 지닌 연기 경력자답게 ‘성인 연기자’로 별 탈 없이 자리매김했다. 연기를 시작한 이후 큰 공백기 없이 달려온 만큼 이제 숨을 고를 법도 하지만, 여진구는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며 ‘제2 전성기’를 만들었다.

지난해 여진구는 tvN ‘왕이 된 남자’로 ‘1인 2역’에 도전해 진가를 드러냈다. 천만 영화 ‘광해’를 리메이크한 작품인 만큼 이병헌이 그린 광해와 비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 그는 자신의 색깔로 물들인 새로운 광해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처음 선보이는 ‘1인 2역’도 완벽하게 소화하며 ‘인생 캐릭터’ 탄생을 알렸다. 여진구가 주연으로 활약한 ‘왕이 된 남자’는 최고 시청률 10.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 여진구 / KBS2TV ‘절대 그이’ 방송화면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 여진구 / KBS2TV ‘절대 그이’ 방송화면

이어 KBS2TV ‘절대 그이’를 차기작으로 택한 그는 첫 ‘로코’(로맨틱 코미디)에 도전, 설렘을 자아냈다. 특유 중저음의 목소리와 스윗함이 빛을 발하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였다. 특히 작품 속 여진구는 제로나인 역을 맡아 인간처럼 감정을 느낄 줄 아는 로봇 연기를 소화해 신선함을 자아냈다. 다만, 이런 여진구의 활약에도 ‘절대그이’는 원작인 동명 만화의 매력을 완벽히 영상으로 구현해내지 못하고 저조한 시청률을 얻어 아쉬움을 자아냈다.

‘절대그이’ 종영과 동시에 tvN ‘호텔 델루나’로 안방극장을 다시 찾아온 여진구는 호텔 지배인 구찬성으로 분해 ‘인생 캐릭터’를 또 만들어냈다. 그는 이지은(장만월 역)과 역대급 ‘로맨스 케미’를 그려내며 작품이 지닌 판타지 세계에 힘을 더했다. 여기에 남다른 수트핏으로 전작에서보다 한층 짙어진 남성미를 뿜어내며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 시켰다. 지난해 9월 1일 종영한 ‘호텔 델루나’는 최고 시청률 1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달성했다.

이지은(왼쪽)과 역대급 ‘로맨스 케미’를 그려낸 여진구 / tvN ‘호텔 델루나’ 방송화면
이지은(왼쪽)과 역대급 ‘로맨스 케미’를 그려낸 여진구 / tvN ‘호텔 델루나’ 방송화면

‘호텔 델루나’의 기운을 이어받아 여진구는 JTBC 새 금토드라마 ‘괴물’(연출 심나연, 극본 김수진)로 내년 2월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괴물’은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법과 원칙을 부숴버린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괴물은 누구인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쫓을 예정이다. JTBC ‘열여덟 순간’ 연출을 맡은 심나연 감독과 KBS2TV ‘매드독’을 집필한 김수진 작가가 손을 잡았다.

여진구는 극 중 한주원 역을 맡아 첫 형사 캐릭터에 도전한다. 한주원은 비밀을 안고 만양 파출소로 내려온 엘리트 형사다. 외모·능력 그리고 탄탄한 집안 배경까지 다 갖춘 완벽한 인물로 탄탄대로를 걷던 중 뜻하지 않은 사건에 끼어들며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여진구는 감정 변화가 큰 한주원 캐릭터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전혀 다른 캐릭터들로 도전에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여진구. 그의 첫 형사 연기는 어떨지, 또 새로운 인생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