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식품업계 미래 먹거리로 평가받는 메디푸드 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 사진은 아워홈 마곡 본사 전경. /아워홈 

시사위크=엄이랑 기자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식품업계 미래 먹거리로 평가받는 메디푸드 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

아워홈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시행하는 ‘2022년도 고부가가치식품개발사업 미래대응식품’ 연구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선정된 연구과제는 ‘소화기암 환자의 수술 후 영양 충족, 소화 증진이 가능한 암환자용 메디푸드 산업화’로, 아워홈이 주관 연구기관을 맡아 메디푸드 관련 기술 개발 및 산업화를 총괄한다. 메디컬푸드 전문 기업 엔바이오셀을 비롯해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병원 △이화여자대학교 등과 함께 영양소 흡수율 증가를 돕는 전달체 개발 및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워홈은 자사 연구팀의 제안으로 이번 연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1월 암환자의 균형영양관리를 위한 암환자용 특수의료용도식품의 기준 및 규격 신설을 행정 예고한 바 있다. 지난 2018년부터 △개인별 맞춤 건강식 △연화식 등 케어푸드 사업을 전개해온 아워홈은 메디푸드에 대한 시장 수요와 성장 가능성을 파악해 이번 연구과제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은 △암환자용 메디푸드 식단 개발 △부족하기 쉬운 미량 영양소 전달 위한 효율적 전달체 개발 △암환자용 메디푸드 임상시험 △메디푸드 산업화 순으로 진행된다. 아워홈은 소화기암 환자 대상 영양 기준 수립 및 식단·제품을 설계하고, 이를 바탕으로 △암환자 맞춤 회복 식단 △조리법 및 제품 개발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워홈은 이번 연구개발로 암환자 삶의 질 향상과 함께 △환자영양식 및 이유식 △스포츠영양식 △고령자 식사 대용식 등에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메디푸드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관련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이번 연구로 건강이 취약한 암환자 및 고령자를 위한 메디푸드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자 대상 맞춤 관리식 개발과 고령자 및 만성질환자의 질병 예방과 관리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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