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감독 방우리)가 공개일을 확정하고 티저포스터를 공개했다. /넷플릭스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감독 방우리)가 공개일을 확정하고 티저포스터를 공개했다. /넷플릭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감독 방우리)가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그 시절, 첫사랑의 추억을 소환한다.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17세 소녀 보라(김유정 분)가 절친 연두(노윤서 분)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트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첫사랑 관찰 로맨스다. 

국내 유수 영화제에서 단편영화상을 휩쓸며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아온 방우리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자, 청춘을 대표하는 배우 김유정‧변우석, 다채로운 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 박정우‧노윤서 등 신선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했던 20세기 말의 감성과 친구의 짝사랑을 관찰하다 첫사랑에 빠져버린 소녀의 풋풋하고 가슴 설레는 이야기를 그린 ‘20세기 소녀’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다양한 시선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26일 공개된 티저포스터는 캠코더를 들고서 한곳을 응시하고 있는 나보라의 시선이 담겨있다. 친구의 짝사랑을 관찰하다 첫사랑에 빠져버린 17세 소녀 나보라의 시선이 과연 누구에게 닿아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또 ‘우리가 알고 싶었던 첫사랑의 모든 것’이라는 카피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 키워드인 ‘첫사랑’ 이야기를 어떤 새로운 시선으로 그려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20세기 소녀’ 티저 예고편. /넷플릭스
‘20세기 소녀’ 티저 예고편. /넷플릭스

1999년의 기억을 담은 비디오테이프가 재생되며 시작하는 티저 예고편은 20세기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장면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나 심장을 도둑맞았어”라는 절친 김연두의 말에 한숨을 푹 내쉬는 17세 소녀 나보라의 모습은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아는 건 이름뿐인 백현진(박정우 분)에게 첫눈에 반해버린 친구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알아내겠다는 나보라. 백현진의 가장 친한 친구인 풍운호(변우석 분)를 통해 그의 키, 취향 등 많은 것들을 알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풍운호와도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마침내 삐삐 번호까지 알아내고 기뻐하는 나보라의 맑고 순수한 모습이 미소를 자아낸다. 

‘친구의 짝사랑을 관찰하다 첫사랑에 빠져버렸다’는 카피는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끌어올리며 나보라의 첫사랑 관찰기가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여기에 1999년에 발매돼 20세기 말의 감성을 담고 있는 가수 박기영의 ‘시작’이 흘러나오며, 풋풋했던 그 시절 향수를 자극한다. 

‘20세기 소녀’는 오는 10월 5일 개막하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공식 초청돼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난 뒤, 같은 달 2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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