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6시 38분 북한 폭탄 연평도에 발사, 시민 62명 사망. 동영상 보기”

앞으로 이 같은 문자메시지가 도착하면 곧바로 삭제해야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동영상 보기를 클릭했다가는 25만원이 소액결제 되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의 장성택 사형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연평도에 폭탄이 발사됐다는 내용을 담은 스미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위가 요구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메시지는 “6시 38분, 북한이 연평도에 폭탄을 발사해 시민 62명이 사망했다”는 문구와 함께 ‘사망영상보기’가 첨부돼 있다. 그러나 ‘동영상보기’를 누르게 되면 25만원의 소액결제가 이뤄진다. 동영상보기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휴대전화에 설치돼 사용자도 모르게 소액결제가 승인되는 것이다. 

북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이용해 뉴스를 가장한 스미싱(신종 사기전화)인 것인데, 이 같은 수법은 지난 4월 북한의 전쟁도발 분위기로 인해 남북한 관계가 경색됐을 당시에도 급속도로 유포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부는 북한의 도발 등 위급상황을 절대 문자메시지로 전파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은 문자를 받게 되면 반드시 삭제하거나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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