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스타벅스 내 개인컵 이용건수는  2,532만건으로 연도별 기준 역대 최대 사용 횟수를 기록했다. / 뉴시스
스타벅스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스타벅스 내 개인컵 이용건수는  2,532만건으로 연도별 기준 역대 최대 사용 횟수를 기록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의 개인 다회용컵 이용 고객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개인컵 이용건수는 2,532만건으로 연도별 기준 역대 최대 사용 횟수를 기록해 전년대비 16% 상승한 수준이다.

관련 시스템 집계가 시작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간 데이터 기준으로 누적 1억1,154만건에 달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타벅스 개인컵 이용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에는 개인컵 이용에 따른 다양한 혜택이 유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는 개인컵 이용 시 400원의 할인 또는 스타벅스 앱을 통한 에코별 1개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금액 할인 대신 에코별 적립을 선택하면 에코별 누적 10개 적립 시마다 다음날 이벤트 별 5개를 추가로 제공해 이에 따른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가격할인뿐만 아니라 지난 2018년부터 매월 10일에 맞춰 일(1)회용컵 없는(0) 날 캠페인을 전개해 개인컵 사용을 권장하고, 최다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쿠폰을 증정하는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최다 개인컵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1명에게 1년 무료 음료 쿠폰과 23명에게 한 달 무료 음료 쿠폰을 증정했다.

스타벅스는 올해 개점 24주년을 맞아 다음달 10일에는 개인컵 사용 상위 240명에게 무료 음료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는 매월 기업별 브랜드평판지수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스타벅스는 타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에 비해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1위를 지켜왔다.

이는 소비자들이 다른 커피 전문점보다 스타벅스에 대해 관심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그만큼 스타벅스의 MD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고 해당 브랜드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한편 스타벅스는 개인컵 이용건수를 발표하면서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10일부터 일회용컵을 사용하지 않는 에코매장에서 우리 농산물로 만든 스타벅스 푸드 또는 RTD음료를 구입하는 등 친환경 활동에 동참하는 소비자에게 재활용환경성평가 승인을 받은 커피박 화분 키트를 증정한다고 전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에코 매장은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매장으로 제주와 세종 지역 전매장, 서울 지역 일부 매장 등 총 48곳이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