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4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장인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삼성전자 등을 필두로 116개 상장사가 일제히 정기주주총회를 여는 슈퍼주총데이의 막이 올랐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보수액 상향안 등 주요 안건을 통과시켰다. 

삼성전자는 14일 서울 사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총에선 영업 실적이 보고됐으며, ‘45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2개의 안건이 올라와 모두 승인됐다. 

삼성전자는 이사 보수한도액을 일반보수 300억원과 장기성과보수 180억원 등 총 480억원으로 설정했다. 일반보수는 전년과 같고 장기성과보수가 100억원 상승했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3년에 거쳐 지급하는 장기성과급 지급율이 전년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2011∼2013년 성과에 대한 보상을 2014∼2016년에 걸쳐서 50%, 25%, 25%씩 나눠 지급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이날 주총 의장인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한 해에는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주주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을 달성했다”며 “안정적이고 차별화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증대에 크게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29조원, 영업이익 37조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권 부 회장은 “올해 세계 경제는 불확실한 요인이 커지고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되지마, 위기를 기회로 삼는 도전정신을 발판으로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견실한 경영성과 창출을 통한 주주가지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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