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재력가 살인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식(44·구속) 서울시의원이 경찰이 함정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할 뜻임을 밝혔다.

김 의원이 최근 추가로 선임한 김명종 변호사는 지난 10일 서울남부지검에 낸 변호요지서에서 "배심원과 사법부의 냉정 한 판결을 받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공범으로 지목된 팽씨의 참여재판 수용 여부, 검찰의 추가 수사 여부 등을 고려해 참여재판 진행에 대해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최근 피해자 송모(67)씨의 장부에서 현직 검사의 이름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송씨의 금전출납 장부를 살피는 과정에서 수도권 한 지검 A부부장 검사가 지난 2005년 송씨로부터 수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 대가성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씨의 장부에는 이 밖에도 경찰, 공무원 등의 이름도 적혀 있어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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