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일보>가 실시한 대구경북지역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지지도와 정당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각종 여론조사기관에서 실시한 결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텃밭인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드러나 주목된다.

2일 <영남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폴스미스리서치와 함께 대구·경북 지역의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지지율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긍정평가는 43.5%로 나타났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33.6%였고, 22.9%는 ‘보통’이라고 평가했다. 대구·경북 지역은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80% 이상 몰표를 몰아준 지역이다.

지역별로는 안동 등 경북 북부권에서는 53.6%의 지지율을 보여 높게 나타난 반면, 구미 등 경북 중서부권에서는 43.%로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대구에서는 지지율이 39%를 보여 40%의 지지율에도 미치지 못했다.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 역전현상 역시 감지됐다. 대구·경북 지역의 새누리당 지지도는 56.1%로 박 대통령의 지지율과 10% 이상 높았다. 주목할만한 것은 새누리당 지지층 사이에서도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66.4%에 불과했다는 사실이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영남일보>는 “대구서 첫 30%로 지지율 ‘뚝’…민심이반 현상”이라고 기사의 제목을 정하며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조치 발표에 따른 구미공단의 불이익이 우려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영남일보>의 여론조사는 지난달 26~27일 이틀간 대구경북 지역민 1,05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