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메르스대책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신상진 의원이 이번 주가 고비일 것으로 단정할 순 없다고 말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회  메르스비상대책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신상진 의원이 “이번 주가 고비이고 괜찮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이번 주 내로 어느 정도 확산이 잡힐 것이라는 보건복지부의 판단과 다른 견해를 보였다. 신상진 의원은 지난 4.29재보선 성남중원에서 당선된 3선 의원으로 의사출신이다.

10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신상진 의원은 “우리가 대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이번주가 고비가 될 수도 있고 더 확산되는 위험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신 의원은 “삼성의료원만 하더라도 800명 넘는 접촉자들이 감시대상이 됐고, 제가 있는 성남에서도 삼성의료원을 다녀왔던 분이 확진자가 됐다”며 “전국적으로 이런 일들이 하나하나 꼬리를 물고 확산될 여지가 아직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메르스 확산의 단초가 되는 것이 병원 내 감염과 병원 간 환자 이동에 따른 감염 확산이다. 이 두 가지를 잡아야 한다”며 “감염사례가 발견된 병원에서는 전수조사가 필요하고, 병원 간 감염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행동지침에 대해 정부에서 확실하게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병원 이름을 조기에 공개했다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당국에서 공개되지 않았으면 하는 병원 측의 입장, 물론 국민들의 불안감도 큰 고려 대상이 되었겠지만”이라며 정부가 병원입장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았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한편 메르스 관련 정부의 테스크포스나 대책기구가 많아 컨트롤 타워가 누구냐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인지 최경환 부총리인지, 아니면 중앙대책본부를 맡고 있는 문형표 장관인지 국민들은 혼란스럽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총리급에서 컨트롤 타워를 할 수 있지만 지금 총리가 부재상태다. 그래서 굉장히 늦었지만 최경환 부총리가 범정부 협의체를 해서 맡아간다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경환 부총리가 컨트롤 타워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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