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서울 오토살롱이 지난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튜닝. ‘조율’, ‘세부조정’ 등을 뜻하는 이 말은 자동차 등을 개조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각자의 필요나 취향에 맞춰 차량을 변신시키고,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많은 남성들, 특히 자동차 애호가들에겐 ‘로망’과도 같은 일이다.

이들을 더욱 흥분시킬 자동차 튜닝 전시회 ‘2015 서울 오토살롱’이 지난 9일 코엑스에서 문을 열었다. 어느덧 13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는 그야말로 튜닝카의 향연으로, 오는 12일까지 개최된다.

▲ 올드카 튜닝관에서 만날 수 있는 뉴쏘나타, 티코, 프라이드.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와 서울메쎄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1만㎡가 넘는 공간에 오토튜닝관, 오토케어관, IT 디바이스(Device)&액세서리관, 카메이커관, 오토라이프관 등이 꾸며졌다.

또한 올드카 튜닝&리스토어 특별관, 푸드트럭 튜닝관, 카오디오 특별관, 머슬카 특별관, 아트카 특별관, 슈퍼카 특별관 등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 1990년대 갤로퍼, 코란도, 레토나 등이 변신한 모습.
▲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차량 내부 모습도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에 참가한 튜닝 관련 업체로는 세계 5위, 국내 1위의 휠 제조업체인 핸즈코퍼레이션, 독일 서스펜션 튜닝 제품 KW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YLK오토모티브, 국내 튜닝 서스펜션 제조업체인 HSD, BMW 전문 튜닝 업체인 만하트 등이 있다.

소중한 차량을 지켜주는 카케어(Car Care) 업체들도 대거 참가했다. 국내 선팅 필름 업체의 대표주자 루마, 광택제 업체인 맥과이어스와 3M, 휠 보호용품 업체 휠보레, 자동차용품 업체 문루프, 자동차 IT 디바이스 업체 이엑스체인지 등 다양한 카 케어 분야 업체들이 최고의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 영화 '어벤져스'의 주인공이기도 한 아이언맨, 헐크, 캡틴 아메리카 등을 주제로 꾸며진 차량들.
단연 눈길을 잡아 끄는 것은 역시 각 테마별로 마련된 특별관이다. 추억 속의 차량들을 멋지게 변신시킨 올드카 튜닝 특별관에서는 1980~90년대 차량인 티코, 프라이드, 갤로퍼, 뉴쏘나타, 티뷰론 등을 만날 수 있다. 어느덧 역사 속으로 사라진, 요즘 차들과 비교하면 너무나 ‘구식’인 차들이지만 튜닝을 통해 매력적인 모습으로 거듭났다.

또한 마치 영화 ‘분노의 질주’를 보는 듯한 수입차, 슈퍼카 튜닝카도 짜릿함을 선사한다. 안 그래도 잘 빠진 차들을 더 멋지게 변신시켰으니,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주인공이기도한 아이언맨, 헐크, 캡틴 아메리카를 테마로 꾸민 튜닝카는 구매욕마저 자극한다. 아울러 보기만 해도 위압감을 주는 머슬카 콜벳 3세대~7세대 역시 관람객들의 눈길을 빼앗는다.

▲ 멋진 튜닝카들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뛰게 한다.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행사도 기다리고 있다. 자동차, 항공기, 보트 등을 가상으로 운전해보는 체험 이벤트와 경품 이벤트, 포토존 이벤트, 그리고 각 업체들이 준비한 이벤트 등이 마련돼 있다.

2015 서울 오토살롱은 오는 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C홀에서 펼쳐진다. 입장료는 일반 1만원, 학생 8,000원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 오토살롱 홈페이지(seoulautosal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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