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지윤 기자] 그리스 증시가 5주간의 휴장을 마치고 재개장한 첫날,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아테네 증권거래소의 종합주가지수는 휴장 직전인 지난 6월 26일 종가보다 22.8% 폭락한 615.53으로 개장해 사상 최대 낙폭인 16.23% 떨어진 668.06으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 하락률은 아테네 증시가 개장한 후 30년만의 최고치다. 아테네증시는 지난 1987년 미국 블랙먼데이 때 15.03% 폭락을 기록했다. 금융 당국은 공매도금지 등의 규제책을 도입했지만 소용없었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달 20일 은행 영업을 부분적으로 재개했지만, 증시 휴장은 계속됐고 지난달 말 유럽중앙은행이 증시 재개장을 허락해 5주만에 문을 열었다.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은 제한 없이 매매할 수 있지만, 그리스 투자자들은 자본통제에 따라 국내 계좌를 통한 주식 현금화가 제한됐고 신규 자금으로만 거래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