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13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한다. 두 정상의 회담은 이번이 4번째다. <사진=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13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한다. 공식 방문 형식으로 미국을 찾는 것은 2013년 5월 이후 두 번째다. 이번 방문에선 한미동맹 강화와 이를 위한 새로운 협력 분야 모색, 북핵과 북한 문제 진전 토대 마련을 위한 자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공식 일정은 현지시간으로 14일부터 진행된다. 미국 워싱턴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할 계획이다. 특히 고다드 센터는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센터로, 대한민국 대통령이 나사 소속 센터를 찾는 것은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 50년 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일정은 ‘한미 우호의 밤’ 행사로 마무리된다. 한미 동맹 관계를 평가하고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미국 각계 인사와 우리 동포를 격려하는 행사다.

다음날에는 미국 국방부(펜타곤)을 찾아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재확인한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후 처음이다. 이어 조 바이든 부통령과의 관저 오찬, 한미 재계 회의,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의 연설 일정을 소화하며 한미 관계 발전 방안과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미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 및 오찬 회담이 예정돼 있다. 두 정상의 회담은 이번이 4번째로, 대북 공조를 재확인하는 것은 물론 북한의 전략적 도발 대응 및 비핵화 재개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는 공동기자회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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