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만취 상태로 도로를 누비던 음주 뺑소니범이 소방관에게 붙잡혔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18일. 이날 오후 7시 30분쯤, 50대 남성 A씨는 청주시 오송읍의 한 교차로에서 사고를 일으켰다.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2대를 그대로 들이받은 것이다. 하지만 A씨는 그대로 도주했다.

그런데 이때 사고 현장 주변에서 이를 목격한 이가 있었다. 청주 서부소방서 소속 B(36) 소방관이다. B 소방관은 도주하는 A씨의 차량을 700m 가량 쫓아 차를 세워 붙잡아 경찰에 신고했다. 자칫 또 다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미연에 막은 것이다.

붙잡힌 A씨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16% 상태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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