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의원의 자리는 국회의장석에서 봤을 때 우측 끝에 위치한다. 이에 지난번 본회의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의원들의 자리는 3당인 국민의당 의원들과 가까운 자리에 위치했다.

그러나 유승민·윤상현 등 일부의원들의 복당이 확정되면서, 20일 본회의에서는 중앙에 위치한 새누리당 의석으로의 재배치가 이뤄졌다.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유승민 의원의 위치는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의 바로 앞 자리였다.

무엇보다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은 비박계 투톱으로 통한다. 지난해 유 의원이 원내대표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정치권에서는 ‘K-Y라인’이라고 통칭하기도 했다. 최근 구심점을 상실했다는 평가를 받는 비박계에서 다시 중심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론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두 사람의 만남에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터졌다. 김 전 대표는 유 의원과 악수하며 어깨를 다독이는 등 친근감을 과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