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자동차.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영향으로 내수시장에서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견고한 수출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상승세는 유지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1일, 7월 판매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7월 내수시장에서 7352대, 수출 1만1131대 등 총 1만8483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내수시장에서의 주춤한 행보는 다른 업체와 다를 바 없었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때문이다. 7월 내수시장 판매실적은 6월보다 31.8%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에 비해서는 9.7%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의 영향이 크긴 하지만 SM6의 판매량은 다소 아쉽다. 4508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6월 7027대보다 35.8% 줄어든 것이다. LPG모델에 이어 택시 부문으로도 진출한 SM7은 지난해 7월보다 판매량이 77.7%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QM6의 출시가 임박한 상황에서 QM5는 부진을 이어갔다. 124대 판매하는데 그치며 6월보다 49.4%, 지난해 7월보다 79.3% 감소세를 보였다.

내수시장 누적판매량은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7월까지 5만4268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4만3960대보다 23.4% 증가했다. SM7와 SM6를 제외한 모든 차종이 감소세를 보였으나, SM6의 존재감이 워낙 컸던 탓이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사라진 하반기에는 SM6와 더불어 새롭게 출격할 QM6의 활약 여부가 중요할 전망이다.

수출에서는 든든한 버팀목인 닛산 로그가 1만300대를 기록하며 내수시장에서의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의 7월 총 판매실적은 6월보다 20.5% 줄었으나, 지난해 7월보단 5.5% 상승했다. 7월까지 총 누적판매량도 14만2413대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9.1% 증가한 실적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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