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몇 번째 검찰 비리 사건인가”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검사 비리와 관련 “셀프개혁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현직 부장검사가 수사를 받고 있던 고교 동창에게서 금품을 제공받고 사건무마 청탁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올해 들어서만 몇 번째 검찰 비리 사건인가. 그저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진경준 검사장,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 폭언으로 일선 검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한 부장검사, 검사 출신 우병우 민정수석에 이어 이번 사건에 이르기까지 국민들은 검찰의 민낯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더욱이 검찰은 ‘자체 개혁안을 통해 단속과 감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고도 해당 부장검사의 금품 수수를 보고 받은 지 4개월이 지나서야 조사에 나섰다”며 “전형적인 제 식구 감싸기”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이번 부장검사 금품 수수 사건으로 검찰의 자체 개혁안이 얼마나 허상이었는지 드러났다”며 “검찰 스스로의 힘으로는 한 치도 개혁을 할 수 없음이 입증됐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만이 법의 정의와 사법 제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이 확실해졌다”며 “더민주는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공수처 설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