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강원랜드에서 운영 중인 머신의 대부분이 수입산 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송기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원랜드는 2000년부터 올해 2월까지 총 3022대의 머신을 구입했고, 구입비용은 1026억원에 달했다”며 ”이 가운데 국산 머신은 44대며 구입비용은 14억4400만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2000년 10월 IGT사 등으로부터 수입산 비디오머신과 슬롯머신 480대(105억원)를 구입했다. 이후 올해 2월 비디오머신 172대(68억원)까지 수입산 머신만 2978대를 구입했다. 이중 1326대를 가동 중이다.

반면 국산 머신은 2000년 10월 Midas사가 제작한 릴머신 10대(9100만원)대를 구입했다. 올해 2월에는 하이다코사가 제작한 비디오머신 34대(13억5300만원)를 추가 구입했다. 이 가운데 현재 운영 중인 것은 하이다코사의 비디오 머신 34대다.

송 의원은 “강원랜드의 국내산 머신 구매율이 1.8%에 불과한 것은 강원랜드 설립 취지에도 어긋나는 것”이라며 “국내 카지노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국산 머신을 제작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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