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확대되고, 특검과 국정조사 일정에 탄핵 발의까지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장관과 참모가 사의를 표명했다. 바로 김현웅 법무부장관과 최재경 민정수석이다. 

23일 법무부에 따르면, 김현웅 장관은 “지금 상황에서는 사직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사의를 표명”했다. 일각에선 검찰 조직을 지휘해야 하는 김현웅 장관이 일련의 상황에 부담을 느낀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취임 한 달도 안 된 최재경 수석도 도리상 책임을 지기 위해 동반 사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이 피의자로 입건된 사상 초유의 사태에 고개를 숙인 셈. 앞서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변론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야권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한편,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수용 여부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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