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최태민 보고서 작성의 핵심간부”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해 “김기춘을 즉각 구속수사 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28일 오전 국회 본청 223호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를 통해 “‘최순실을 전혀 모르고 만나지도 않았다’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말이 거짓말로 드러났다. 차은택의 변호인에 따르면 차은택이 최순실의 소개로 2014년 비서실장 공관으로 가 김기춘 실장과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만났다는 것”이라고 이같이 강조했다.

윤소하 의원은 “김기춘은 70년대 후반 최태민 보고서 작성 당시 중정의 핵심간부”라면서 “우병우를 민정비서관으로 역임하게 하는데 뒤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그리고 차은택의 변호인은 차은택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성수석의 장모, 최순실과 함께 골프를 친 언론보도가 ‘맞다’고 얘기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결국 박근혜-최순실게이트의 핵심으로 김기춘-우병우-최순실로 이어지는 또다른 중요한 커넥션이 구체적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라며 “검찰은 즉각 김기춘을 소환하고 구속수사해야 한다. 국정농단을 암묵적으로 동조하거나 은폐하려한 세력들을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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