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 피코크 '새우볶음밥'과 요리하다 '정통소고기육개장'<온라인 쇼핑몰 캡처>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제품이 영양가는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한국소비자연맹은 새우볶음밥 9종과 육개장 9종을 조사한 ‘가정식 대체식품 비교정보’를 발표했다. 이들 식품 중 일부는 나트륨 함량이 지나치게 높거나 열량이 부족했다. 또 알레르기 유발성분에 대한 표시도 미흡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새우볶음밥의 전 제품 평균 열량은 1일 권장섭취 열량의 16%에 불과했다. 배를 든든히 채울 수 있는 한 끼 식사로는 적당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가장 열량이 낮은 이마트 피코크 ‘새우볶음밥’은 312.29kcal에 그쳤다. 1일 권장 섭취 열량은 성인 남성 기준으로 2400kcal다. 육개장도 1회 제공량 기준으로 1.21%~6.24%에 불과했다.

일부 제품은 나트륨 함량이 지나치게 높았다. 천일냉동 ‘더 새우볶음밥’에는 1일 권장 나트륨 섭취량의 47%에 달하는 938.6mg의 나트륨이 포함됐다. 요리하다의 ‘정통소고기 육개장’에는 1735mg의 나트륨이 들어가 있었다. 1일 권장 나트륨 섭취량의 87%에 달한다.

쇠고기와 새우 등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대한 주의표시는 미흡했다. ▲이마트 피코크 ‘새우볶음밥’과 ‘진한육개장’ ▲소들녘 ‘참육개장’ ▲요리공식 ‘육개장’ 등 4개 제품에는 알레르기 주의사항 표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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