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조의석 감독, 엄지원,진경, 오달수의 모습이다.<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대한민국 흥행 보장 배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이 영화 ‘마스터’에 출연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영화 ‘마스터’ 언론 시사회 및 간담회가 개최됐다. 간담회 자리에는 배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엄지원, 오달수, 진경과 조의석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서로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이다.

‘마스터’는 러닝타임 143분 동안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서울 도심에서 필리핀을 오가며 진행되는 대규모 로케이션과 생생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은 이번 작품의 묘미다.

특히 어지러운 시국 속에서 권력의 고하를 막론하고 희대의 사기범과 유착 인물들까지 모조리 잡겠다는 정의의 형사는 관객들에게 통쾌한 대리만족과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마스터’는 영화가 끝났다고 자리에서 일어나면 아쉬움에 무릎을 치게 되니 주의해야한다. 엔딩크레딧이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자리를 지켜야 마지막 장면까지 사수할 수 있다.

영화 ‘검사외전’ 속 잘나가는 사기꾼에서 엘리트 형사로 돌아온 강동원과 ‘내부자들’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한 월드스타 이병헌 그리고 ‘친구2’ ‘기술자들’ ‘스물’ 등을 통해 충무로에서 주목받는 20대 배우로 꼽히는 김우빈까지.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세 사람의 조합은 단연 흥행마스터들의 집합체라고 불릴 만 하다.

▲ 영화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서로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이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조의석 감독은 “‘진 회장’(이병헌 분)이라는 역할은 눈치 챘겠지만 조희팔이라는 희대의 사기꾼의 초성을 따라 만든 이름이다”라며 “그동안 영화를 준비하고 뉴스를 접하고 역사가 반복되면서 기억에 남는 인물을 진 회장 캐릭터에 녹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기획한 2년 전에는 이런 일이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다. 다행히 최근에 국민 여러분들의 힘으로 영화보다 통쾌한 현실이 벌어지는 것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기뻤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후반 작업이 바빠 국민들의 행동에 참여하지 못한 것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병헌은 ‘진 회장’ 연기를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너무나 참고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은 세상이다. 롤 모델로 따라할 수 있는 세상이 참담한 일이다. 그 점에서 특정 인물을 연구하고 깊이 있게 따라하려고 하지는 않았다”며 “현실적으로 ‘진 회장’ 같은 종류의 인간들이 실존한다면 그 사람들이 과연 어떤 생각과 목적으로 이런 삶을 살고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이런 인간은 생각의 구조자체가 다를거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병헌은 애드리브 연기에 대해 “애드리브를 안 좋아하는데, ‘내부자들’에서부터 왜 이리 애드리브를 하는지 모르겠다. 애드리브는 장면을 더 풍요롭게 하는 배우들의 몸부림이다”라며 “질보다 양으로 승부한다. 매번 좋은 애드리브가 나오는 것은 아니고 무조건 한꺼번에 많은 이야기를 하고 그 중에서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고르게끔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재미있겠다고 했는데 현장에서는 재미있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럴 때에는 ‘나의 감각이 너무 보편성을 잃었나’하는 생각도 들고 ‘감독이 너무 유치한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마스터’는 오는 12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