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F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 전망치를 2%대로 하향하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뉴시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하향 조정했다.

IMF는 16일(현지시각)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치(World Economic Outlook Update)’에서 이 같이 밝혔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각각 3.4%와 3.6%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WEO 보고서 전망치와 같은 수치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에서 선진국의 경제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진국의 올해 예상 성장률은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0.1%p 증가한 1.9%로 예상했으며, 내년 성장률은 지난 10월보다 0.2%p 높은 2.0%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신흥국의 경우 올해 예상 성장률은 10월보다 0.1%P 낮은 4.5%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성장률은 10월과 같은 4.8%를 유지한 것으로 예측했다.

IMF는 한국을 이탈리아와 함께 올해 경제 성장전망이 하향 조정된 선진국으로 언급했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10월 전망에서 3.0%를 예상한 것에 비췄을 때 2% 후반대로 예상된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출현 등으로 인한 ▲보호 무역주의 강화 ▲유럽 및 일부 신흥국의 금융 불안 심화 ▲중국 경제 둔화 가능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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