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퀄컴이 애플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로열티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 AP/뉴시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퀄컴이 애플의 하청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과 특허문제로 분쟁 중인 퀄컴이 전 방위로 압박에 나선 모양새다.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퀄컴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방법원에 폭스콘, 페가트론, 위스트론, 컴팔 등을 상대로 로열티 미지급에 따른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업체는 애플의 하청업체로,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생산하고 있다.

퀄컴은 ▲애플이 이들에게 퀄컴의 특허 사용료를 지급하지 않을 것을 지시했고 ▲소송비용을 충당키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애플과 퀄컴의 특허료 지급관련 분쟁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앞서 애플은 올해 1월 퀄컴의 모뎀칩 로열티 요구가 과하다며 10억 달러의 손해배상 청구를 했다. 또 이 분쟁이 해소될 때까지 특허료 지급을 거절한 바 있다.

이에 퀄컴은 지난달 애플이 특허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는다며 맞소송을 제기했고, 이달 초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애플의 아이폰 미국시장 반입금지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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