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첫 휴가를 내고 부인 김정숙 여사와 경남 양산시 상북면 천주교 하늘공원 묘지 내 선영을 참배하고(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양산 사저에서 양복을 입은 채 풍산개인 마루를 쓰다듬고 동네 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양산 사저에 머무르며 정국 구상을 하고 23일 노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돌아올 예정이다.<청와대>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장점은 스카우트다. 인재영입을 잘한다. 대통령 돼서도 잘 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오랫동안 지켜본 한 교수의 평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전 정권 초기 때와 달리 인사 검증이 잘 됐고, 야당을 배려하는 세심함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문재인 스카우트’에 후한 점수를 준 보수 야당의 모습이 어색할 정도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철학이 새 정부의 높은 지지율로 이어졌다고 보고 당이 반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성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예상을 뒤엎고 상승하고 있다”면서 “진영을 넘나들며 여성 인재를 등용하고 공정을 앞세우는 파격 인사에는 국민기대와 시대정신이 적극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기회주의와 계파정치에 안주하면 안 되고 폐쇄적 이미지를 참신한 이미지로 바꿀 인재들을 대거 영입해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나경원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를 비롯한 최근 행보가 박지원 전 대표의 언급처럼 참 절묘하다”면서 “특히 새로움과 기대감을 만들기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통합과 협치의 행보로 이어져야 한다”고 썼다.

바른정당은 청와대와 내각 경제 라인 인선에 대해 “경제민주화의 실천과 안정적 국정운영을 조화시키려 한 점이 돋보인다”는 논평을 냈다.

바른정당은 지난 21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정통 관료라고 언급하며 “국정 전반에 대한 안정적인 경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했고, 장하성 정책실장에 대해선 “재벌개혁에 있어 인위적 강제적 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유승민 의원은 지난 20일 서울 강남의 소극장에서 열린 팬미팅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정말 잘해주길 바라고, 이 정부가 성공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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