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정부가 일명 ‘햄버거병’ 논란으로 불거진 식육 가공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분쇄가공육 생산업체 총 133곳을 일제 점검한다고 밝혔다.

분쇄가공육이란 식육(내장 제외)을 세절 혹은 분쇄하고 여기에 다른 식품첨가물을 혼합해 만든 햄버거패티, 미트볼, 돈가스 등을 말한다. 점검 대상은 2013년 매출액 30억원 이상인 업체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에서 ▲소고기·돼지고기 원료 내장 등 사용 여부 ▲분쇄가공육의 자가품질 검사 여부 ▲제조공정의 위해요소와 보관기준 관리 여부 ▲종사원 위생교육 실시 여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또 미생물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쓸 예정이다. 업체별 주요 생산제품을 수거해 세균수, 대장균군, 장출혈성대장균 등 미생물의 오염 여부도 검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식약처는 학교집단급식소,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조리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한 분쇄가공육 조리 요령과 식중독예방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최근 햄버거 사건 논란과 관련하여 프랜차이즈 업체를 대상으로는 식재료 관리 실태, 조리과정을 패티 제조업체를 대상으로는 전반적인 운영‧관리 계통 조사를 실시 중에 있으며,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개선‧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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