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유진투자선물에 대해 금융당국이 현장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진투자선물에서는 최근 30만건의 투자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지난달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국내 20개 업체에서 3,270만건의 개인정보를 해킹한 송모 씨를 검거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유진투자선물은 지난 2013년 9월 4일부터 지난해 10월 19일까지 약 30만건의 개인 정보를 해킹당했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핸드폰 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다. 이 사실을 수년 간 까많게 몰랐던 유진투자선물은 뒤늦게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금감원은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현장 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보안 시스템상의 허술함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관측된다. 적발된 해커는 보안망이 허술한 업체를 노렸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 유진투자선물 측은 지난달 말 사과 입장을 발표했다. 유진투자선물 측은 “현재까지 해커가 제3자에게 개인정보를 제공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 기관에 긴밀히 협조하는 것은 물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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