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이 3분기 실적에서 당기순이익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금호산업>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금호산업이 3분기 호실적을 내놨다. 신규착공현장 원가율 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0%증가한 145억원을 달성했다.

9일 금호산업에 따르면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3,116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금호산업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해외부문을 축소한 탓”이라고 말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같은 기간 대비 20% 늘어난 145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줄어든 204억원에 그쳤지만, 2분기(-200억)와 비교했을 땐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당기순이익 감소에 대해선 환율상승에 따른 자회사 지분법이익의 영향때문이라고 금호산업 측은 설명했다.

신규수주도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수주역량강화로 주택과 토목부문에서 호조를 보이며 1조7,04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수치다.

금호산업은 연말까지 LH 발주의 공공주택과 신탁사 개발사업 중심으로 수주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향후 신규수주 및 착공현장이 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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