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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르포] ‘야구공 치고 꽃잎 날린’ 갤럭시S9 스튜디오
2018. 02. 28 by 장민제 기자 jmj83501@sisaweek.com
삼성전자가 갤럭시S9의 체험존을 마련하고, 홍보활동을 본격화했다. 사진은 28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개장한 '갤럭시S9 스튜디오'.<시사위크>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가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9 시리즈의 흥행몰이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등 전국 4,000여개의 매장에 갤럭시S9 시리즈를 비치하고,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 특히 전국 핫플레이스 100여곳엔 갤럭시S9만의 특화된 기능을 구체적으로 볼 수 있는 갤럭시S9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28일 방문한 갤럭시S9 스튜디오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 홀에 위치해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에스컬레이터 측면 등에 갤럭시S9 로고가 적혀 있었고, 전면엔 대형스크린이 설치돼 있었다.

또 홀에는 갤럭시S9 시리즈를 기능별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됐고, 중앙 테이블에선 갤럭시S9을 조작하거나 삼성 덱스와 연결해 PC처럼 사용할 수도 있었다. 타임스퀘어의 일부가 갤럭시S9 스튜디오로 변신한 셈이다.

갤럭시S9 스튜디오 내 마련된 카메라 테스트 장치들.<시사위크>

◇ 갤럭시S9 스튜디오 테마는 '카메라'

눈길을 끈 건 갤럭시 스튜디오의 이번 테마가 ‘카메라’라는 점이다. 주요기능 체험공간 6곳 모두 카메라 기능을 소개하고 있었다.

특히 삼성전자가 집중한 건 빠르게 움직이는 영상을 느리게 찍을 수 있는 ‘슈퍼 슬로우 모션’이다. 체험존 곳곳에 물이 떨어지거나 꽃잎이 날리는 등 ‘움직이는 장치’가 마련돼 ‘슈퍼 슬로우 모션’을 테스트할 수 있었다. 또 배팅부스를 설치, 타격하는 모습을 슈퍼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하는 시연도 진행했다.

안내를 맡은 직원은 “약 0.2초의 순간을 6.4초가량으로 느리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꽃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서정적으로 촬영하거나 격렬한 동작의 순간을 인상적으로 남길 수 있다는 뜻이다.

28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내에 마련된 갤럭시S9 스튜디오에서 안내직원들이 '슈퍼 슬로우 모션'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시사위크>

다만 슈퍼 슬로우 모션의 활용법은 생각보다 까다로웠다. 갤럭시S9의 슈퍼 슬로우 모션 기능은 자동으로 촬영 시 노란색 박스 안에서 움직임이 감지될 경우 작동한다. 배팅부스에서의 시연도 공이 놓인 부분을 박스 안에 놓고, 배트가 접근하자 작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물론 사용자가 임의로 슈퍼 슬로우 모션을 작동시킬 수있는 ‘수동모드’도 지원한다. 하지만 0.2초의 순간을 슈퍼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 후 1초가 지나야 재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도한대로 촬영하기가 쉽진 않다.

안내직원은 “처음엔 다들 어려워하시는데, 익숙해지면 괜찮다”고 말했다.

28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내에 마련된 갤럭시S9 스튜디오의 암실에서 찍은 사진. (좌측부터) 갤럭시S7과 갤럭시S9.<시사위크>

홀 한편엔 암실공간도 마련됐다. 이는 빛의 거의 없는 곳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능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3평 남짓의 암실 벽면엔 육안으로도 확인하기 힘든 벽지가 붙어있었다. 빛은 저조도의 가로등 두 개 뿐이다. 하지만 갤럭시S9로 촬영하자 벽지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였다.

안내직원은 “F1.5 렌즈와 12장의 사진을 한 번에 찍어 합성하는 멀티프레임 노이즈 저감기술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또 AR(증강현실) 기술이 적용된 이모지의 소개공간도 마련됐다. 갤럭시S9에 도입된 AR 이모지는 셀카를 찍으면 ‘사용자와 닮은 아바타’를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아바타는 18개의 다양한 감정표현이 가능한 ‘이모지 스티커’로 변환되며, 사용자는 이 스티커를 문자 등에 활용할 수 있다.

28일 타임스퀘어 내에 마련된 갤럭시S9 스튜디오에 점심시간이 되자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시사위크>

12시가 되자 삼성전자는 갤럭시S9 스튜디오를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했고, 스튜디오는 방문객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맞아 타임스퀘어를 찾은 탓도 있겠지만, 국내 시장을 장악한 갤럭시 시리즈의 인기 덕분으로도 보였다.

기능에 대한 선호도는 갈렸다. 한 방문자는 “동영상 편집을 스마트폰에서 할 수 있어 편리한 것 같다”고 한 반면, 일부는 AR 이모지 기능에 관심을 보였다.

AR이모지로 자신의 아바타를 만든 한 방문자는 “닮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 친구는 상당히 비슷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28일 문을 연 갤럭시S9 스튜디오에서 방문객들이 AR이모지 기능의 설명을 듣고 있다.<시사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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