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방영 중인 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과 SBS '절대그이'에 출연 중인 홍종현 / 뉴시스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과 SBS '절대그이'에 출연 중인 홍종현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MBC ‘왕은 사랑한다’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홍종현이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개성 다른 두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남을 가지고 있는 것. KBS 2TV 주말연속극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과 SBS ‘절대그이’를 통해서다.

지난 3월 23일 첫 방송된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극중 홍종현은 강미리(김소연 분)의 회사 후배 ‘한태주’ 역을 맡았다.

흥행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KBS 2TV 주말 연속극을 통해 복귀한 홍종현. 그는 자연스럽게 ‘한태주’ 캐릭터에 스며드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완벽한 집안에 훈훈한 외모와 똑똑한 머리까지 갖춘 ‘완벽남’ 캐릭터를 이질감 없이 해내고 있는 것.

'한태주'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 중인 홍종현 / 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화면 캡처
'한태주'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 중인 홍종현 / 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화면 캡처

여기에 김소연과 기대 이상의 케미를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중이다. 마음을 쉽게 못 여는 김소연과 김소연에게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하는 홍종현의 모습은 주말 안방극장을 설레임으로 물들이고 있다. 또한 김소연의 성장 과정에 숨겨진 비밀로 인해 최근 위기를 맞이한 두 사람의 러브라인 운명은 추후 진행될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연기를 시작한 이래 가장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홍종현이다. 그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과 함께 지난 15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절대그이’에서 주연으로 활약 중에 있다. 이로서 홍종현은 평일과 주말 모두 시청자들과 만남을 가지게 됐다.

SBS ‘절대그이’는 사랑의 상처로 차가운 강철심장이 되어버린 특수 분장사 다다와 빨갛게 달아오른 뜨거운 핑크빛 심장을 가진 연인용 피규어 영구(제로나인)가 펼치는 달콤 짜릿 로맨스 드라마다. 해당 작품 속 홍종현은 다다(방민아 분)와 7년을 사귄 국보급 톱스타 ‘마왕준’ 역을 맡았다.

SBS '절대그이'에서 마왕준 역을 맡은 홍종현 / SBS '절대그이' 방송화면 캡처
SBS '절대그이'에서 마왕준 역을 맡은 홍종현 / SBS '절대그이' 방송화면 캡처

홍종현이 출연한 두 작품이 동시에 안방극장 전파를 타게 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홍종현은 ‘절대그이’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의도하진 않았지만 같은 시기 방송이 된다”고 말하는 한편 “홍종현이라는 사람으론 겹쳐 보일 수 있지만 ‘절대그이’ 속 마왕준과 지금하고 있는 캐릭터에 많은 차이를 뒀다. 외적인 부분이나 성향도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절대그이’ 속 마왕준 캐릭터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한태주 캐릭터와는 상반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도도하고 까칠한 ‘마왕준’ 캐릭터로 변신한 홍종현의 모습은 색다름을 선사하기 충분하다는 평이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이 먼저 방영됨에 따라 ‘한태주’ 캐릭터에 익숙해진 탓일까. 스타일부터 확연하게 다른 ‘마왕준’으로 분한 홍종현의 모습을 일부 시청자들은 몰입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한태주'의 캐릭터가 더 잘 맞는다는 반응 역시 존재한다.

확연히 다른 두 작품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표출하고 있는 홍종현. 그의 도전이 반가운 이유다. 다만 두 작품이 현재 같이 방영이 되고 있음에 따라 마왕준과 한태준 캐릭터 양쪽의 몰입도를 적절히 지켜나가는 것은 홍종현에게 주어진 숙제다. 이 부분을 홍종현이 어떻게 극복해 나갈 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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