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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복귀작 ‘굿캐스팅’, 제목에 숨겨진 뒷얘기
2020. 04. 22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최강희가 SBS 새 월화드라마 '굿캐스팅'으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 SBS 제공
최강희가 SBS 새 월화드라마 '굿캐스팅'으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 SBS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최강희가 시원한 코미디 액션 드라마로 시청자들과 만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KBS2TV ‘추리의 여왕 시즌2’ 이후 2년 만의 드라마 행보다. 최강희의 복귀가 ‘굿캐스팅’으로 작용할까.

22일 오전 SBS ‘굿캐스팅’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최영훈 감독과 최강희, 이상엽, 유인영, 김지영, 이종혁, 이준영이 함께해 유쾌함 입담을 자랑했다.

SBS ‘굿캐스팅’은 현장에서 밀려나 근근이 책상을 지키던 여성 국정원 요원들이 우연히 현장으로 차출된 후 초유의 ‘위장 잠입 작전’을 펼치면서 벌어지는 사이다 액션 코미디 드라마다. 권총보다는 장바구니가, 고공 활강 액션보단 등짝 스매싱이 어울리는 평범한 여자가 가족을 구하고, 국민을 구하고, 나라까지 구해내는 활약상이 다뤄지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대리만족과 극한의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27일 밤 9시 40분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굿캐스팅' 포스터
27일 밤 9시 40분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굿캐스팅' 포스터

여기에 ‘언니는 살아있다’ ‘상류사회’ 등에서 몰입도 높은 연출력으로 호평 받아온 최영훈 감독이 합세해 기대감을 모은다. 이날 최영훈 감독은 “유쾌한 유머와 상쾌한 로맨스, 통쾌한 액션이 있는 ‘사이다 액션 코미디’”라며 “즐겁게 즐겨달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최 감독은 드라마 제목 ‘굿캐스팅’에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최영훈 감독은 “원래 드라마 제목이 ‘미스캐스팅’이었다. 미스캐스팅 된 오합지졸들이 작전을 성공시킨다는 이야기였는데, 이 배우들을 모아 놓고 보니 ‘미스캐스팅’이란 제목이 너무 미안하더라. 그래서 중간에 제목을 ‘굿캐스팅’으로 바꿨다”며 “결과적으로 너무 좋은 합을 보여줬다. ‘굿 캐스팅’, ‘나이스 캐스팅’, ‘레전드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 단 하나 미스 캐스팅이 있다면 감독인 제가 아닐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무엇보다도 ‘굿캐스팅’은 최강희의 복귀작으로 알려져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중 최강희는 능력치는 만렙이나 그에 못지않은 똘끼를 장착한 ‘국정원 내 문제아’로 불리는 백찬미 역을 맡았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최강희는 “바닷가로 바람 쐬러 가는 차 안에서 대본을 읽었는데 너무 재밌게 봤다. 극중 황미순 역이 방귀를 뀌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게 뭐라고 박장대소를 했다. 마음이 시원하더라”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코미디 액션 드라마’인 만큼 고강도 액션을 소화해야 했을 터. 연기를 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최강희는 “사실 쉽지 않았다. 제가 찬미처럼 욱하고 화가 많지 않다. 오히려 저혈압이다. 화를 올리고 욱하는 게 엄청 힘들었다”며 “하지만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했다. 오늘 가서 실컷 울어야지, 싸워야지, 소리 질러야지, 욕해야지 하는 시원함이 있었다. 하지만 화가 너무 빨리 풀려 최대한 집중해야 했다”고 답했다.

(사진 좌측부터) 유인영, 최강희, 김지영이 '굿캐스팅'을 통해 유쾌한 워맨스를 예고하고 있다. / SBS 제공
(사진 좌측부터) 유인영, 최강희, 김지영이 '굿캐스팅'을 통해 유쾌한 워맨스를 예고하고 있다. / SBS 제공

김지영과 유인영이 최강희와 함께 ‘워맨스’의 진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지영과 유인영은 각각 블랙요원에서 18년 차 주부가 된 황미순, 뇌섹녀 면모와 허당미를 고루 갖춘 임예은 역을 맡았다. 

김지영은 “배우들 모두 공감할텐데 자기가 재밌고, 흥미진진하고, 즐겁게 연기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면 하게 되는 것 같다. 재밌는 대본과 좋은 역할을 맡겨주셔서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달려왔다. 역시나 촬영 내내 재밌었다”고 작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또한 김지영은 실제 아이가 있는 워킹맘으로서 황미순 역을 소화한 것에 대해 “다채로우면서도 재밌게 장면들이 짜여있어서 하나도 버릴 게 없었다.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여자의 고충을 잘 표현한 것 같다. 국정원에서 요원으로 일하지만 가정에선 아이의 교육문제, 왕따 문제 등을 고려해야하는 엄마로서의 고충이 극에 담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인영 역시 “제가 지금까지 해 온 캐릭터들이 슬픔도 많고 화도 많았다. 그런데 대본을 보는데 따뜻하고 행복하고 기분 좋게 웃게 됐다. 임예은이라는 캐릭터를 다른 사람한테 주고 싶지 않더라. 꼭 잘 소화해내고 싶었다”고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강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최강희는 “시대에 알맞게 힘 쎈 사람들이 모든 기회를 가져가는 게 아닌, 여자들이 통쾌하게 싸우고 이겨주고 울어주니 많은 분들이 대리만족 되시고 응원해 주실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간만에 통쾌한 액션 코믹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여기에 최강희‧김지영‧유인영가 선보이는 ‘워맨스’까지 더했다. 과연 이들의 유쾌‧상쾌‧통쾌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굿 캐스팅’은 오는 27일 밤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