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나란히 승리를 추가했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두 맨체스터 클럽의 기세가 멈출 줄을 모르고 있다. 지난해 간신히 강등을 면했던 번리의 돌풍도 심상치 않다.

지난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는 또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먼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최악의 출발을 보이고 있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4대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개막 후 7연패는 물론, 단 1골도 넣지 못하는 수모를 겪게 됐다. 맨유는 폴 포그바의 부재 속에 마루앙 펠라이니가 2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고, 로멜루 루카쿠 역시 또 다시 골을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맨시티는 어려운 상대를 만났지만, 승점 3점 추가에 성공했다. 첼시를 상대로 케빈 데 브라위너의 멋진 골이 터지며 1대0 승리했다. 지난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두 번 모두 패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존심을 되찾게 됐다.

이로써 맨체스터의 두 클럽은 나란히 승점 19점을 기록하며 더욱 막강한 선두권을 형성했다.

어느덧 7라운드가 끝난 가운데, 번리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번리는 에버튼을 상대로 1대0 승리를 거두며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버풀, 왓포드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섰다. 4위와 첼시, 5위 아스날과의 승점 차도 1점에 불과하다.

번리는 올 시즌 7경기에서 3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탄탄한 전력을 드러내고 있다. 득점은 경기당 1골인 7점에 불과하지만, 실점 또한 5점에 불과하다. 나란히 2실점만 기록 중인 맨유· 맨시티에 이어 토트넘과 함께 최소실점 2위를 기록 중이다. 쉬운 상대만 만난 것도 아니다. 개막전부터 강호 첼시를 만나 3대2로 깜짝 승리를 거뒀고, 이후 토트넘, 리버풀 등을 만나서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번리는 지난 시즌, 강등권을 간신히 벗어나 16위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에는 주로 2부 리그에 머물렀다. 2009-10 시즌 강등됐고, 2014-15 시즌 승격했지만 곧장 강등된 바 있다. 출발이 좋은 올 시즌엔 의미있는 성적을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핫스퍼는 ‘9월의 남자’ 해리 케인이 2골을 넣는 등 허더스필드를 4대0으로 꺾었다. 아스널 역시 브라이튼을 상대로 2대0 승리를 챙겼다. 반면, 리버풀은 ‘승격팀’ 뉴캐슬과 무승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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