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14일 임미리 고려대 교수에 대한 고발을 취하했다. 민주당은 임미리 교수가 경향신문에 기고한 칼럼 내용 중 ‘민주당만 빼고 찍자’는 내용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판단해 선관위에 고발했었다. 하지만 무리한 고발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고, 당내 인사들까지 ‘과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결국 물러섰다.민주당은 공보국 명의 보도자료를 통해 “임미리 교수는 특정 정치인의 씽크탱크 출신으로 경향신문에 게재한 칼럼이 단순한 의견 개진을 넘어 분명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고발을 진행하게 됐던 것”이라며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를 마친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두 가지를 요청했다. 중국 주재원 격려 메시지와 주 52시간 문제 해결 등이다. 청와대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진 않았지만,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할 공산이 크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 주재원과 가족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영상메시지를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한 내수 진작 차원에서 점심을 외부 식당에서 이용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저녁회식도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요 대기업 경영자들과 만나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악화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경기활성화를 위한 기업들의 투자를 장려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청와대와 정부는 코로나19 위기를 일정부분 극복했으며 이제는 경제심리적 대반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문 대통령은 “경기가 살아나는 듯해서 기대가 컸는데 뜻밖의 상황을 맞게 되었다.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함께 의견을 나누고자 한다”며 “오늘 간담회가 경제활력을 되살리고 기업과 국민께 용기를 드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흥미를 잃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정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그간 북한과의 협상을 담당해온 인사들을 다른 직책으로 돌리는 등 행보가 심상치 않은 게 사실이다.실제 스티브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미 국무부 부장관이 되면서 북한 문제에만 집중하기 어려워졌고, 실무를 사실상 총괄하던 알렉스 웡 대북특별부대표도 유엔 총회 차석대사직을 겸임하게 됐다. 상원인준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당장 공백은 없겠지만, 대북협상 핵심라인들이 빠진다는 점에서 우려가 없지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서울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위로했다. 방역은 정부가 최선을 다해 담당하고, 국민들은 일상적인 경제활동에 전념해 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일정이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감염증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을 만난 상인들은 너도나도 경기위축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남대문시장에서 부산어묵 장사를 하는 한 상인은 “사람 자체가 안 돌아다니니까 장사가 안 된다”며 “(평소보다) 거의 3분의 1로 (손님이) 줄어든 것 같다”고 했다.
1월 기준 ‘15세 이상 고용률’이 통계작성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용시장에 훈풍이 지속되고 있다. 취업자 증가폭도 두 달 연속 50만 명 이상이었으며, 상용직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임시직·일용직 근로자는 줄어드는 등 일자리의 질적 개선도 이뤄졌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고용률은 전년동월대비 0.8% 포인트 증가한 60.0%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4.1%로 전년대비 0.4% 포인트 하락했다. 15~64세(OECD비교기준) 고용률도 66.7%로 0.8% 상
문재인 대통령이 계속고용제도를 포함해 정년연장 방안 검토를 예고했다. 계속고용제도란 정년 이후에도 근로자를 계속 고용하도록 의무를 부과하는 제도다. 시행될 경우 기업은 △퇴직 후 재고용 △정년연장 △정년폐지 등의 방식을 선택해 정년이 지났더라도 근로자들을 계속 고용하도록 의무화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고용노동부·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생산가능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여성과 어르신들의 경제활동 참여를 최대한 늘리는 방법밖에 없다”면서 “고용 연장에 대해서도 이제 본격적으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종로출마라는 도박적인 승부에 나서게 됐지만, 동시에 야권의 정치지형상 유리한 입지에 올라서는 효과를 얻게됐다. 이전까지 황교안 대표의 소극적인 행보를 비판하며 각자도생했던 야권의 경쟁자들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국당 공관위는 황 대표의 종로출마를 계기로 ‘개혁공천’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보수통합과 공천의 칼바람에서 가장 먼저 탈출한 사람은 유승민 의원이다. 유 의원은 황 대표의 출마선언 이틀 뒤인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황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를 콕 찝어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문재인 정부에 연일 날을 세우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를 북한 매체가 비난함으로써, 현 정부를 북한이 옹호하는 모양새가 됐다.11일 ‘우리민족끼리’는 “제 낯 그른줄 모르고 거울 탓한다는 말이 있다. 최근 남조선에서 현 당국에 대한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안철수가 그 격”이라며 “사실 안철수는 그 누구에게 무능과 실패, 파과, 도적 등의 훈시질을 할 체면을 완전히 상실한 자”라고 규정했다.이어
한미 외교당국이 10일 워킹그룹 회의를 열교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 북한 비핵화와 남북협력 사안에 대한 양국의 의견을 확인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워킹그룹 회의는 미 국무부 부장관으로 승진한 스티브 비건 대북특별대표를 대신해 알렉스 웡 부대표가 참석했다.외교부에 따르면,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은 웡 부대표와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북한 관련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 당국자는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 동향을 포함해 북핵, 북한 관련 제반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밝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국민적 불안감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국민의 역량과 정부의 방역으로 ‘안정적 관리단계’에 들어섰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판단이다. 이제는 감염증 장기화와 심리적 위축에 따른 경기악화를 막는 것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 1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정부는 국가의 역량을 총결집하여 대응하고 있고, 국민은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하고 있다”며 “분명한 것은 우리가 충분히 관리할 수 있고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정치 1번지로 꼽혀온 서울 종로에서 그 이름값에 어울릴만한 ‘대전’이 벌어진다. 주요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후보 1위와 2위가 총선에서 직접 맞붙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일찌감치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총리에 맞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결’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정치권에서는 황 대표가 ‘험지출마’를 통해 희생했다는 분위기다. 특히 보수야권에서는 황 대표의 결단을 환영한다는 논평이 주를 이었다. 그간 황 대표와 각을 세워왔던 홍준표 전 대표조차 “당 대표가 선거 견인을 위해 종로
강민석 신임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춘추관 출입기자들과 첫 인사를 하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논란이 됐던 현직 언론인의 청와대 직행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현실정치에 나가기 위한 교두보로 청와대 대변인을 맡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강 대변인은 취임 후 첫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보통 대변인을 대통령의 입이라고 한다. 신임 대변인으로서 대통령의 말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전달하고 싶은 게 각오이자 목표”라며 “대통령의 아산·진천 일정을 처음 수행했다. 현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중국 우한지역 교민들의 임시생활시설이 마련된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을 각각 방문해 교민들을 위로하고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경제의 어려운 사정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충북 진천에 위치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는 173명이 현재 입실해 있으며 충북 아산에 위치한 경찰인재개발원에는 527명이 머무르고 있다. 각 시설마다 의료지원반, 시설운영반, 구조구급반, 질서유지반 등 정부 합동지원단이 마련돼 있다. 하루 두 번 점검 관리
생활진보플랫폼을 표방하는 ‘시대전환 네트워크’가 창당을 선언하고 오는 4.15총선에 도전한다. 지난달 22일 창당선포식을 가졌으며, 창당을 위한 당원 5,000명 모집을 진행 중이다. 나아가 뜻을 같이하는 신생 정당들과의 연대를 통해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기존 정치권과 완전히 단절된 새로운 정치세력의 출현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실제 시대전환의 지도부를 담당하고 있는 조정훈 공동대표, 이원재 공동대표 등은 기존 정치권과 인연이 전혀 없다.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기조발제를 맡는 등 공개적인 지
문재인 대통령이 공석인 대변인에 강민석 중앙일보 콘텐트제작에디터를, 춘추관장에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을 각각 내정했다. 청와대는 공석으로 남게 된 부대변인 자리의 인선을 진행해 대언론 창구 조직을 완비한다는 방침이다. 강민석 신임 대변인은 서울 경성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경향신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 중앙일보로 옮겨 정치부장과 논설위원, 콘텐트 제작 에디터 등을 거쳤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오랜 기간 언론활동을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며 “청와대 대국민 소통에 능력을 발휘할 것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부산에서 개최된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직접 참석했다. 문재인 정부의 역점 사업인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촉진하고 경제심리 악화를 차단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부산형 일자리 사업은 일곱 번째 지역 상생형 일자리 사업이며, 최대 투자규모를 자랑한다.문재인 대통령은 축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비상 상황 속에 있지만, 경제활력을 지키고 키우는 일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은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에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의 출마 지역을 놓고 민주당의 고민이 길어지는 모양새다. 고민정 전 대변인은 원하는 출마지역을 당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은 승리가능성과 주변 영향력 등을 고려해 전략적인 판단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여의도 안팎에서는 고 전 대변인 출마 지역구로 서울 광진을, 서울 동작을, 경기 고양, 경기 의정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 광진을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서울 동작을에서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맞붙을 공산이 크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과 야권의 거물이 대결해 정권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라벨르 국제반부패회의(IACC) 의장을 청와대에서 접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 출범 후 추진한 반부패개혁을 평가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2022년 부패인식지수 평가에서 세계 20위권 안으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문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은 공정하고 깨끗한 사회를 위해 열망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정부는 그 열망에 의해서 탄생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우리 정부는 출범 직후 5개년 반부패종합계획을 세우고 공정사회를 위한 반부패 개혁을
4.15 총선을 앞두고 종로가 뜨거워지고 있다. 여야 대선주자급 인물들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는 지역구 중 하나여서다. 무엇보다 종로는 두 명의 역대 대통령을 배출한 정치 1번지인 만큼, 전국적인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이낙연 전 총리를 종로에 낙점하고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낙연 전 총리는 지난 4일 서울 종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채비에 들어갔다. ‘막걸리 소통’ 등 누구보다 강점인 스킨십을 내세워 종로구민 표심잡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