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거듭 외형을 확장하며 재계 내 존재감이 부쩍 커진 KG그룹이 ESG경영이 강조되고 있는 시대흐름 속에 다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ESG평가에서 저조한 점수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ESG경영 의지를 상징하는 ESG위원회도 전무한 모습이다.◇ ‘대기업’ 발돋움했지만… 더딘 ESG 성과KG그룹은 최근 수년간 재계 내 존재감이 뚜렷하게 커진 곳 중 하나다. 2003년 경기화학(현 KG케미칼)을 인수해 그룹의 기틀을 마련한 뒤, 2005년 인수한 시화에너지와 2010년 인수한 ES
“비공식적으로? 알아서 해라? 여기는 하루하루가 지뢰밭이에요.”1987년 5년째 중동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외교관 민준(하정우 분). 어느 날 수화기 너머로 20개월 전 레바논에서 실종된 외교관의 암호 메시지가 들려온다. 성공하면 미국 발령이라는 희망찬 포부에 가득 찬 그는 비공식적으로 동료를 구출하는 임무에 자원해 레바논으로 향한다.공항 도착 직후, 몸값을 노리는 공항 경비대의 총알 세례를 피해 우연히 한국인 택시기사 판수(주지훈 분)의 차를 타게 된 민준. 갱단까지 돈을 노리고 그를 쫓는 지뢰밭 같은 상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 기만과 아집, 무능을 멈추고 방송통신위원회 정상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또 이동관 카드를 포기하고 방통위 인사를 정상적으로 지명하라고 요구했다.민주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 통신 규제와 이용자 보호를 책임지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마비될 위기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이동관 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승래 민주당 과방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국민 기만을 멈추고 방통위
코로나 팬데믹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우울감이나 고립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여기엔 ‘코로나 블루’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고립‧은둔 청년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둔 시작 나이, ‘20대’ 가장 많아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에 따르면 고립 청년은 타인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지 못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없거나 요청하기 어려운 청년을 의미한다. 은둔 청년은 방이나 집 등 제한된 장소에 머물면서 타인
‘푸조 e-2008’은 수입 전기차 중에서 3,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한 모델이다. ‘가성비’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수입차라고 해도 무방하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약 800㎞를 시승하는 동안 소비자 입장에서 개선이 됐으면 하는 부분을 생각해봤다.◇ 운전자부터 동승자 전부 불편해… 푸조 e-2008, 판매 저조한 이유이번에 시승한 푸조 e-2008 GT는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지난해 8월 출시한 연식 변경 모델이다. 2022년형 푸조 e-2008은 이전 모델 대비 배터리 완충 시 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통화긴축선호) 인사로 불리던 인물이다. 그의 사퇴로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도 변화가 있을지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 연은은 13일(현지시각) 제임스 불러드 총재의 사퇴 소식을 발표했다. 불러드 총재가 8월 14일자로 세인트루이스 연은을 떠나 퍼듀대 미첼 대니얼스 주니어 경영대학원 초대 원장을 맡는다는 내용이었다. 불러드 총재는 2008년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에 올라 15년
한 번도 구현된 적 없던 저승의 비주얼을 생생하게 그려내 ‘쌍 천만’ 관객을 매료한 김용화 감독이 다시 한 번 새로운 세계를 연다. 경이로운 달과 우주의 모습을 높은 완성도로 구현, 압도적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더 문’을 통해서다. ‘더 문’은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분)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신과함께’ 시리즈 김용화 감독이 선보이는 첫 우주 프로젝트로, 한국 최초 유인 달 탐사 임무와 우주에서의 고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공세에 나서고 있지만, 여권 지지율에는 큰 변화가 없는 모양새다. ‘반일 정서’가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던 그간의 상황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공세가 사실상 ‘정치권 내의 이슈’에 그치면서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7일 한국갤럽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와(6월 5주)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와 동일하게 33%를 그대로
# A씨는 여름휴가를 호텔에서 즐기기 위해 온라인여행(OTA) 플랫폼 ‘여기어때’를 통해 숙박업소를 검색했다. 타 사이트 대비 가격도 저렴하고, 원하는 날짜에 예약이 가능한 숙소를 찾아낸 A씨는 곧바로 결제 버튼을 클릭했다. 그런데, 정작 결제페이지에 안내된 최종 결제금액은 검색페이지에서 확인한 금액과 차이가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검색페이지에 표시된 금액은 할인쿠폰을 모두 적용했을 경우에 해당되는 것으로, 쿠폰이 소진되거나 쿠폰 적용을 놓치게 되면 최초 검색페이지에 노출된 금액보다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최근 ‘아스파탐’이라는 인공감미료에 국내 식품업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아스파탐에 대해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예정이라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Q. ‘아스파탐’이 무엇인가요?A. 감미료는 식품에 단맛을 부여하는 첨가물로 설탕과 같은 천연감미료와 인공감미료로 나뉩니다. 이때 아스파탐은 설탕을 대신해서 단맛을 낼 수 있는 인공감미료 중 하나입니다. 백색을 띠는 결정성분말로 냄새가 없고 강한 단맛이 있습니다.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우리 정부는 젊은 과학자들이 세계 최고의 연구진들과 뛰어난 연구 기관에서 함께 연구하고 도전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과학자들이 마음껏 연구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에 참석해 과학기술인들의 연구개발과 글로벌 협력에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난해 윤 대통령이 뉴욕 방문 당시 세계에서 활약 중인 한인 과학기술인을 국내로 초청해 연구성과를 교류하는
지속되는 음주운전에 대한 예방책으로 정치권에서 ‘음주운전 시동 잠금장치’가 대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잇따른 음주운전 사고로 국민적 공분이 커지면서 정치권에서도 해당 법안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본격적인 논의에 나섰지만 낙관은 이르다. 이번 논의에서 여러 ‘쟁점’에 부딪히며 논의가 쉽사리 진전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음주운전 시동 잠금장치 법제화는 정치권에서 꾸준히 발의와 폐기를 반복해 왔다. 해당 법안은 지난 2009년 처음 발의됐으나 사전 준비 부족 등의 이유로 논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폐기 수순을 밟
‘멸종(Extinction)’. 지구상에 존재하던 어떤 종이 모종의 이유로 세계에서 사라져 개체가 확인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지구의 입장에서 멸종은 항상 일어나는 작은 사건일 뿐이다. 지구의 생명역사가 시작된 38억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생명체 대부분이 사라지는 ‘대멸종의 시대’가 존재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멸종의 원인이 기존의 ‘자연현상’에 의한 것이 아닌, 인간이 직접적 원인이 된 멸종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환경오염, 불법 포획부터 지구온난화까지 우리 스스로 자초한 결과물들이 서서히
“우리나라 기술력이 이 정도까지 왔다.” 하이퍼리얼리즘으로 구현된 달, 우주의 황홀한 비주얼과 완벽한 캐릭터 앙상블, 몰입감 가득한 드라마까지. 할리우드 SF 부럽지 않을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이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2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더 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김용화 감독과 배우 설경구‧도경수‧김희애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더 문’은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양국은 외교, 안보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달러 달성’을 위해 경제협력을 더욱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 윤 대통령 “양국 간 공조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양국 정상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의 협력 강화 필요성에
영국의 긴축통화 정책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영국 중앙은행은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0.5%p(퍼센트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예상보다 높았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발목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22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기준금리를 0.5%p 인상한 연 5.0%로 결정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러한 인상폭은 시장의 예측보다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선 BOE가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0.25%p 인상
배우 김희애가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으로 관객 앞에 선다. NASA의 달 궤도선 메인 디렉터 문영 캐릭터로 분해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 문’은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분)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신과함께’ 시리즈 김용화 감독이 선보이는 첫 우주 프로젝트로, 한국 최초 유인 달 탐사 임무와 우주에서의 고립이라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펼쳐낸다. 영화 ‘윤희에게’부터 드라마
프랑스 순방 일정을 마치고 파리를 떠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역대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베트남을 방문한다. 이는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의 핵심 키워드가 ‘경제’라는 의미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 편으로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 2박 3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베트남 순방은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양자 방문이며, 올해 3월 새로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은 프랑스 순방 마지막 날인 21일(현지시간) 우리 정부가 주최한 ‘부산 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공식 리셉션’에서 함께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섰던 가수 싸이를 만났다. 윤 대통령은 싸이에게 “어제(20일) 프레젠테이션이 아주 좋았다”고 말했고, 싸이는 “대통령이 더 잘하셨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파리 인근 이시레물리노 시(市)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공식 리셉션에서 BIE 사무총장과 BIE 회원국별 대표단 400여명을 만나 유치전을 벌였다. 공식 리셉션은 엑스포 개최국 최종 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