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까지 격상된 가운데, ‘카지노 공기업’ 강원랜드와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대응 온도차가 다시금 나타나고 있다.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정부는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는 등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최고수위 조치에 해당한다.이런 가운데, 강원랜드는 또 다시 휴장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 21일 식음팀 직원 중에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의 비위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청렴과 윤리를 최우선 가치로 삼자”고 강조했던 그가 임기 막판 씁쓸한 잡음에 휩싸이고 있는 모습이다.◇ 비위 의혹에 무마 의혹까지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의 비위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달 말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전체회의 자리에서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의 비위 의혹은 물론 산업부의 무마 의혹까지 제기했다. 최근 신정식 사장의 비위 제보를 받은 산업부가 이에 대한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산하 공기업 중 국민 선호도가 가장 높은 공기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나타났다.24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의 국토부 산하 5개 공기업(한국감정원·LH·HUG·한국철도공사·한국도로공사)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가장 많은 정보량을 기록한 곳은 17만3,700건을 기록한 한국감정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LH 12만7,338건 △한국철도공사 12만2,773건 △한국도로공사 5만3,015건 △HUG 4만6,601건 순으로 집계됐다.이번 조사는 뉴스와 유튜브를 비롯해 커뮤니티·카페·유튜브
부산시 예산을 관리할 1금고(주금고) 공모에 부산은행이 단독으로 신청서를 냈다. 다른 시중은행들의 도전이 예상됐던 것과 달리, 부산은행만이 단독으로 출사표를 냈다.부산시는 지난 18일 부산시 주·부금고 사업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부산은행 등 3개 기관이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주금고 공모에는 부산은행 1곳만 신청서를 냈다. 부금고(2금고) 공모엔 국민은행과 농협은행 등 2곳이 신청했다. 부산시는 주금고 공모 신청자가 1곳에 그침에 따라 다시 사업자를 다시 모집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시금고 공모에 2개 이상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이하 가스공사)는 8월 18일 창립 37주년을 맞아 “미래 에너지시장 리더십 확보를 위해 제2창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가스공사는 그간 추진해온 사업의 과감한 패러다임 변화를 통해 △ 기존 공급중심의 사업구조를 경쟁시장에서 원가경쟁력을 통한 적극적 수요개발 중심으로 바꾸어 나가고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사업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천연가스뿐만 아니라 수소를 포함한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고객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가스공사는 ‘제2창업’을 위한 4가지 실천과제를 제
이명박 정부 시절 부실 자원외교로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겼던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앞길이 여전히 암울한 모습이다. ‘미운오리’ 광물자원공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이 다시 나타나고 있지만, 빚더미로 인해 난항과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폐합 추진 다시 시동… 새 수장도 선임 예정현재 광물자원공사는 ‘좀비’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부실 자원외교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광물자원공사는 2016년 반기 기준 1만453.92%의 충격적인 부채비율을 기록하며 자본잠식에 빠져들었고, 여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최악의 실적을 면치 못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모습이다.GKL이 지난 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GKL은 7월 141억,9400만원의 카지노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7월 411억1,900만원에 비해 무려 65.5% 감소한 수치다. GKL은 앞선 6월과 5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73.7% 감소한 카지노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4월엔 아예 영업을 하지 못했다.GKL의 1분기 매출액은 1,115억700만원으로 지
금융 공기업 직원들의 희망퇴직 문제가 최근 다시 이슈로 떠올랐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금융기관 노동조합이 제도 개편을 통해 희망퇴직 제도를 활성화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국책금융기관 노조협의회(국노협)는 최근 희망퇴직 활성화 논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직원들이 희망퇴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현행 임금피크제의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공공기관 내 명예퇴직제도는 존재한다. 하지만 현행 제도상 국책금융기관 희망퇴직자에게는 임금피크제 기간 급여의 45%만 지급된다. 임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한국판 뉴딜’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114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한국판 뉴딜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 중심의 ‘디지털 뉴딜’과 녹색성장을 중심의 ‘그린뉴딜’을 큰 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특히 그린뉴딜 사업은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3020’(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의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략)과 맥을 같이 하기에 산업계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하지만 이번 그린뉴딜 사업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그린’
발전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가 공기업 최초로 화상 방식의 감사 시스템인 ‘랜선(線) Audit’를 구축하고 관련 매뉴얼을 제정했다. 한전KPS에 따르면 ‘랜선 Audit’(화상 감사)는 기존의 대면 방식이 아닌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는 감사다. 한전KPS는 공기업으로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 지침에 적극 동참하고자 이와 같은 화상 감사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고 전했다. 한전KPS는 올해 상반기(4월, 6월) 국내 사업장에서 ‘랜선 Audit’를 시범적으로 실시했다. 또 해외 사업장에서도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보안요원 정규직화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처음으로 소신 발언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청와대와 민주당이 ‘인국공 논란’ 확산에 대해 '가짜뉴스로 촉발된 측면이 있다', '잘못된 정보가 국민들을 불안하게 한다'는 등의 논리로 대응하고 있는 것과 관련 “본질을 잘못 본 것”이라며 조목조목 비판을 가했다.이 의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국공의 정규직화에 대해 기회를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청년들의 항의에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정규직 전환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입을 열었다. 그러나 민주당의 대응이 청년층 분노를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 22일 협력업체 소속 보안검색원 1,900명을 공사 소속 청원경찰로 직접 고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정부 출범 초기부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대선 공약이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인천국제공항 현장에서는 정규직 전환의 문제점들이 불거지면서 ‘노·노 갈등’이 벌어지고 있고, 젊은층들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요원 직접 고용으로 20‧30세대의 불만이 고조된 가운데 정의당이 정규직 전환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치권이 청년 지지층 이탈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하며 이 사태에 대해 신중론을 기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면서 청년층이 많은 정의당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이번 정규직 전환 결정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해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한 지 3년이나 지연된 것이지만 그 자체로 매우 잘한 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을 지키려다 청년층을 등질 위기에 처했다. 문 대통령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대선 공약 때문이다. 정부는 문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대선 직후인 지난 2017년 7월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내놓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작업을 추진해왔다.그러나 이 정책은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부터 논란이 돼왔고 개선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주된 비판의 핵심은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 세대에게 양질의 일자리가 개인의 노력에 관계없이 정부 정책에 따라 좌우되는 것은 불공정하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가 지난 22일 1,902명에 달하는 공항 여객보안검색 종사자(비정규직)에 대해 정규직화(직고용)를 발표하자 논란이 들끓고 있다.공사 측은 여객보안검색 종사자가 즉시 직고용 될 경우 경비업법상 특수경비원 신분이 해제돼 국가 중요시설인 인천공항의 방호체계에 공백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6월말 협력사 계약종료 시 보안검색을 경비자회사(인천공항경비)로 임시편제하고 관련 법·제도적 이슈를 해결한 뒤 직고용 전환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직고용 방법으로는 보안검색요
금융감독원이 384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19일부터 옵티머스자산운용이 공공기관 매출채권 펀드의 환매를 중단한 것과 관련해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지난 17일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채권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25호와 제26호의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들 펀드의 만기를 하루 앞두고 보내온 공문이었다. 펀드 환매 연기 규모는 총 384억원이다. NH투자증
권태명 에스알(SR) 사장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아들었다. 지난해 기타공공기관에서 준시장형 공기업으로 변경된 이후 첫 경영실적 평가 성적표라는 점에서 더욱 씁쓸함을 남긴다.◇ 처음으로 평가 합류한 에스알, 기관평가·감사평가 모두 ‘낙제점’기획재정부는 19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6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조치’를 심의·의결했다.경영실적 평가는 각 공공기관의 경영 전반을 꼼꼼히 살펴보고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발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취임 이후 이 평가에서 줄곧 체면을 구겼던 유태열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이 이번엔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취임 다음날 최하등급, 지난해엔 경고조치2018년 6월 취임한 유태열 GKL 사장은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와 관련해 좋은 기억이 없다.유태열 사장 취임 바로 다음날 발표된 2017년 평가결과에서 GKL은 상대평가와 절대평가 모두 최하등급인 E등급(아주 미흡)을 받아들었다. 이는 기관장 해임건의 조치 대상에 해당했으며, 당시 공
소처럼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살림살이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갑은 갈수록 얇아지는 듯하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민생 경제’ 위기는 단 한 가지 원인으로 귀결될 수 없다. 다양한 구조적인 문제들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 중에는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각종 불공정한 시스템도 중심축 역할을 한다. 는 시민활동가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 주요 민생 이슈를 살펴보고, 이 구조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생각해야 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말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항공업계가 중대한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공항을 운영하는 두 공기업의 수장이 빈축을 사고 있다. 실직과 임금 축소 등으로 항공업계 관련 종사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이미 억대에 달하는 연봉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사상 초유의 위기상황 속에 공기업 수장으로서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위로를 건네주기는커녕, 박탈감만 안겨준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공항 관련 업계 최악 위기 속 나란히 연봉 올라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