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 중립 의지가 분명하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야당 입장에서는 (대통령의 선거개입을)걱정할 순 있으나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가 있으면 좋겠다”며 “대통령도 권력을 사유화하면 탄핵하는 나라인데 장관들이 법에 금지된 선거개입이나 불공정행위를 하는 것을 감당할 수 있겠나”라고 일축했다. 이 수석은 지난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문 대통령의 후보 선출 축하 난(蘭)을 전달했다. 윤 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당무 우선권’ 논란을 두고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후보가 직접적으로 언급한 적 없다며 이를 근거로 한 비판에 대해 후보 측근들의 잡음으로 치부한 반면, 김 최고위원은 ‘당무 우선권’이 후보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이 대표는 지난 15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저와 후보의 이견은 굉장히 적은 상태”라며 그간 불거진 갈등설을 일축했다. 그는 “언론에선 저희가 발표를 하면서 많은 것을 함구하고 있어 갈등 때문에 늦어지는 게 아닌가
중고등학교 다닐 때 가장 많이 본 영화 장르는 웨스턴이라고 불리던 서부영화였네. 정의를 지키면서도 총도 잘 쏘는 주인공이 나쁜 짓만 하는 악당들을 멋지게 제압하는 장면들을 보면서 박수를 치던 때도 있었어. 하지만 1966년에 이탈리아에서 제작되어 우리나라에서 1969년에 개봉된 세르조 레오네 감독의 스파게티 웨스턴 를 보고 나서는 주인공이 꼭 착한 사람은 아니라는 걸 알았지. 함께 극장을 나오다가 누가 착한 사람이야 하고 투덜대던 친구의 모습이 50년이 지난 지금도 눈에 생생해.원제목이
정부는 27일 전날 세상을 떠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國家葬)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국가장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시민사회단체와 노동계는 이날 정부의 국가장 결정을 비판했다. 그러나 현행 국가장(國家葬)법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의 국가장을 막을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12·12와 5·18 언급서 드러난 문 대통령의 ‘고심’정부는 이날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을지국무회의 및 제46회 국무회의를 열고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계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지난 26일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회동에 대해 ‘선거 개입 행위’라고 맹공을 가하자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신분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던 사실을 언급하며 “내로남불”, “물타기”라며 역공을 가했다.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만남 자체가 대장동 의혹 관련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억지”라고 비판했다.우상호 의원은 27일 BBS 라디오에서 “2012년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시 여당 대표,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청와대 상춘재에서 회동한다. 민주당 경선이 종료된 지 16일 만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전했다. 회동은 차담회 형식으로 진행된다.청와대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차담회에는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배석하기로 했다. 야당에서는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만남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의 가이드라인이 되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내일 어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임기 중 마지막 예산안 시정연설을 했다. 1988년 노태우 대통령 당시 국회법 개정으로 처음 시작된 시정연설은 주로 대통령 임기 첫 해에 이듬해 예산안 속에 담은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로 활용됐다. 그러나 청와대에 따르면, 6공화국 대통령 중 임기 5년 연속 국회에서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는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시정연설에 예산안 관련 설명 뿐 아니라 임기 내 소회·성과 및 향후 정부가 수행해야 할 과제도 제시했다. 특히 임기 중 가장 많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간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양측은 서로에게 ‘막말’, ‘실언’ 등의 공세를 퍼부으며 감정싸움을 벌이는 모습이다.포문은 홍 의원이 열었다. 홍준표 캠프는 지난 24일 ‘윤석열 후보 실언‧망언 리스트’ 25가지를 공개했다.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이명박‧박근혜 생각하면 마음 아프다’라고 언급한 것을 포함해 ‘한 주에 52시간 아니라 일주일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해야 한다’, ‘가난한 사람은 부정식품이라 먹을 수 있게 선택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 ‘코로나 확산, 대구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계승’ 발언으로 신경전을 펼쳤다. 논란은 토론회 이후 장외에서도 지속되는 모양새다.홍 의원은 지난 20일 대구MBC에서 진행된 대구‧경북 지역 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이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고 한 발언을 맹비난했다. 그는 “우리당이 제5공화국과 단절하기 위해 지난 30년간 피 흘리는 노력을 했다”며 “5공 시대에 정치가 있었나. 독재만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이어 “윤 후보 측 사람이 유승민과 홍준표는 5공 때 뭐 했냐고 그
14일 현재, 20대 대선까지 146일 남았다. 임기가 7개월 남짓 남은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모두 당적을 버렸다. ‘정치적 중립’, ‘측근 비리’ 등의 이유가 있었지만, 결국 여당 대선 후보가 지지율이 하락한 ‘임기 말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여당 대선 경선이 끝나자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서 이재명 지사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축하한다. 경선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된 것을 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회동이 가시화되면서, 청와대가 다소 이른 결정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13일 당무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경선 결과를 수용하면서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회동도 ‘시간문제’가 됐다.◇ 경선 후 청와대의 행보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난 12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 선출 직후 축하 메시지를 냈는데, 전화 통화나 만남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최근에 면담 요청이 있었고, 협의할 것”
범여권이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놓고 극심한 갈등을 겪으면서 둘로 쪼개진 상황이다. ‘반이재명’ 세력은 이재명 지사의 도덕성 문제 등을 문제 삼아 ‘이재명 불가론’을 내세워왔고, ‘친이재명’ 세력은 이 지사의 본선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며 우호적 입장을 보여왔다.이 같은 갈등은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면서 극에 달하고 있다. 이로 인해 범여권은 강성 친문 세력까지 양분된 상황이다.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측은 각기 범여권 친문 세력을 자신들의 우군으로 끌어안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정국의 블랙홀이 되면서 대장동 이슈 전개와 2007년 대선의 BBK 사건이 유사하다는 반응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내년 3월 대선까지 5개월이 남았고, BBK 수사도 2007년 대선 5개월 전부터 시작됐다. 당시 BBK 의혹이 제기됐을 때,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 역시 흔들리지 않고 있다. ◇ ‘BBK 공세’에도 당선된 이명박14년 전 BBK 사건을 보면 대선 5개월 전인 2007년 7월 6일,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경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장동 의혹 관련 자료들을 더불어민주당 내 ‘반이재명파’가 갖고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면서 여권 내에서 미묘한 파장이 흐르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CBS 라디오에서 “결국에는 이 자료의 상당 부분은 민주당 내 경선 과정 중에서 민주당 내 다른 파벌이 사실 자료를 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것도 역사의 반복이다. 옛날에 이명박 전 대통령 자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다 들고 있었고, 박 전 대통령 쪽 자료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들고 있었고 나중에 그거 10년씩 다들 들고 터트
국민의힘이 ‘대장동 의혹’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본선 대응에 본격 나선 분위기다.민주당 대선 경선은 아직 서울·경기 순회 경선을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 안팎에서는 과반 득표율을 유지하고 있는 이 지사가 사실상 결선투표 없이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 것으로 평가한다.이에 국민의힘은 여당 유력 후보를 무너뜨리고 정권을 탈환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간책’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이는 여권의 분열을 자극해 지지층 결집을 막고 일부 이탈하는 지지층을 국민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면서 민주당의 분열 현상이 더욱 더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민주당 내에서는 ‘명낙대전’(이재명·이낙연 대전)이 격화되자 대선 본선에서 ‘원팀’이 가능하겠냐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선 후보로 선출될 경우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이 이탈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이 같은 상황에서 이재명 지사가 지난 2014년 성남시장 재직 시절 공영개발로 추진한 대장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되면서 민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의 ‘이재명 때리기’가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7월초 예비경선을 거치며 지지율이 상승세를 탔지만 이후 다시 지지율 답보 상태에 빠졌다. 결국 첫 순회 경선 지역이었던 충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완패했다.정치권 안팎에선 이낙연 전 대표가 정책과 비전 제시로 경쟁하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네거티브에 치중하면서 역풍을 맞은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이에 충격에 빠진 이 전 대표는 전략을 급하게 재수정했다. 그는 판세 뒤집기를 위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의 지지도가 연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야권의 ‘1강’이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을 ‘턱 밑까지’ 쫓아온 상황이다. 홍 의원은 정치 입문 이후, 보수 계열 정당에서 어느 계파가 당권을 장악하더라도 비주류에 머물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 의원이 이처럼 상승세를 탄 배경은 무엇일까. ◇ 홍준표 ‘개인기’가 최대 무기홍 의원은 지난 7월 2주차 리얼미터 여야 대권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3.6%를 얻는데 그쳤다. 그러나 홍 의원의 지지율은 8월 4주차에 8.1%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측의 갈등이 ‘성남시 대장지구’ 의혹을 계기로 다시 불이 붙고 있다.최근 일부 언론이 이 지사가 2014년 성남시장 재직 시절 공영개발로 추진한 대장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하면서 ‘대장지구 의혹’이 대선 쟁점으로 떠올랐다. 당시 성남시는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로 ‘성남의뜰’이라는 컨소시엄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당시 출자금이 5,000만원이 채 되지 않았던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라는 업체가 주주로 참여해 막대한 개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한국광해관리공단이 통합한 한국광해광업공단이 본격적인 새 출발에 나선다. 광물자원공사의 경영상태가 워낙 심각했던 데다, 통합 과정에서의 잡음이 상당했다는 점에서 새롭게 내딛는 발걸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황규연 광해광업공단 초대 사장의 어깨가 무거운 모습이다.◇ 까다롭고 무거운 난제, 어떻게 풀까광해광업공단이 마침내 새롭게 시동을 건다. 제반 준비를 모두 마치고 오는 15일 공식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광해광업공단은 사실상 궁여지책으로 탄생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부실 해외 자원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