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가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도층 표심 향배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중도층은 지난해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압승에 기여했다.그러나 최근 민심 이반 현상이 심화되면서 ‘진보+중도’ 결합 구도가 ‘보수+중도’ 결합 구도로 변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백신 확보 논란, 추미애-윤석열 사태, 부동산 정책 후폭풍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4‧15 총선 전후 여론 흐름을 보면 중도층은 확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새해는 통합의 해”라면서 “우리가 코로나에 맞서 기울인 노력을 서로 존중하고, 우리가 이룬 성과를 함께 긍정하고 자부하고 더 큰 발전의 계기로 삼을 때 우리 사회는 더욱 통합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욱 중요한 것은 ‘마음의 통합’”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2021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정세균 국무총리,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일부 언론이 보도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분리 사면 검토 가능성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이낙연 대표는 지난 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며 “국민 통합을 위한 큰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사면론을 제기한 바 있다.그러나 당내에서 거센 반발이 일자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3일 비공개로 최고위원회 간담회를 소집해 논의한 끝에 “당사자의 반성이 중요하다”면서 사면 조건 제시로 사태 수습에 나섰다.이낙연 대표가 사면론을
오는 4월 재보궐선거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민심 이반 현상이 심화되면서 ‘정권심판론’이 부상할 조짐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의 초조함도 더해가고 있다.민주당은 지난해 4‧15총선 압승이라는 쾌거를 거둔 이후 ‘여당 발(發)’ 악재가 끊이지 않으면서 수세에 몰렸다. 돌연 ‘박원순‧오거돈 쇼크’가 터지고 이에 더해 부동산 정책 후폭풍이 불면서 민심을 흔들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정부의 방역이 호평을 받으면서 총선 승리로 이어졌지만 이제는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백신 확보 실패 논란이 불거지면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 통합’을 명분으로 제안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차별화를 시도했다.이 지사는 이 대표가 ‘사면론’을 띄우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말을 아껴왔다. 이 지사는 지난 3일 한 언론을 통해 “나까지 입장을 밝히는 것은 사면권을 지닌 대통령께 부담을 드리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말씀드리지 않는 것을 양해해달라”고 밝혔었다.그러나 이 지사는 지난 5일 저녁 JTBC 신년토론에 출연해 “통합과 봉합은 다르
2022년 3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올해 대권 레이스는 어떻게 전개될까.연초 대권 경쟁구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검찰총장이 선두를 점하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 뒤를 쫓는 국면에서 시작됐다.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2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물은 결과, 윤석열 총장은 30.4%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윤 총장이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위는 이재명 지사(20.3%)였고, 3위는 이낙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띄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을 놓고 정치권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우는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문 대통령과 이 대표와의 사전 교감설에 차단막을 치고 나섰다.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사면론은 이낙연 대표의 개인적 소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야당을 향해 “야당의 비겁한 행태는 중단해야 한다”며 “특히나 여당 대표의 소신을 대통령과 엮는, ‘개인적 추정’으로 대통령을 끌어 들이려는 행태는 그 정치적 속셈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쏘아 올린 ‘이명박·박근혜 사면론’으로 정초부터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지만, 4일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전혀 언급을 하지 않았다. 내부적으로는 사면론이 불러올 정치적 파장 등 여론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이 대표가 이같은 화두를 꺼낸 것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청와대, ‘사면론과 거리두기’ 청와대는 4일 오후까지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저탄소·친환경 고속전철’ 시승식에 참석했지만, 사면과 관련된 발언은 하지 않았다. 이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최근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물론이고 윤석열 검찰총장에게까지 밀리게 되자 마음이 급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면론을 꺼내들었다. 이낙연 대표가 연초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을 제기하면서 그 배경과 의도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 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며 “국민 통합을 위한 큰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사면론을 제기했다.그러나 당 내에서 반대 목소리가 분출되자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쏘아 올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과 관련해 “사면은 대통령의 권한”이라며 '대통령이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을 촉구했다.안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사면은 대통령의 권한”이라며 “대통령께서 직접 본인의 생각을 국민 앞에 밝히는 것이 정도”라며 청와대의 뜻을 물었다.이 대표는 지난 1일 한 인터뷰에서 “적절한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께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통
더불어민주당이 이낙연 대표가 제기했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 당내 반발이 거세게 일자 ‘당사자 반성’을 사면의 전제로 달아 출구 찾기에 나선 모양새다.이낙연 대표는 지난 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며 “국민 통합을 위한 큰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사면론을 제기했다.그러나 당 내에서는 사면 반대 목소리가 분출됐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이 용서할 마음도 용서할 준비도 되어있지 않고 그
더불어민주당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받자 “이해하기 힘든 판결”이라며 유감을 나타냈다.민주당은 전 목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간첩’,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시도했다’ 등의 발언을 하며 허위사실로 국민을 선동했음에도 무죄를 선고받은 것은 전 목사의 극우적 언동에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신영대 대변인은 30일 서면 브리핑에서 “사법부의 판단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국민적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판결”이라며 “전광훈 목사는 실정법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28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강행했다. 국토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서 전원 기권표를 던진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단독 처리다.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시절 지인 부정채용·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등 논란의 중심에 선 변 후보자는 국토부 장관으로서 부적격자라는 게 국민의힘의 판단이다.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와 관계없이 혐의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국회 청문보고서 채택에 따라 공은 청와대로 넘어갔다. 문재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놓고 파장이 이는 가운데 내부 반발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다른 의원들 중 (사과) 시기 문제로 반발하는 사람들, 내용으로 반발하는 분들이 있는데 당내 지배적 의견이 아니고 저는 극소수라고 본다”며 김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권 의원은 지난 2016년 박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국회 탄핵소추위원이기도 했다.권 의원은 “사과의 진정성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사과했다. 전날(14일) 더불어민주당과의 ‘필리버스터 대치’가 끝난 지 하루 만의 결정이다.당 일각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체제로 전환하기 앞서 전직 대통령 과오에 대한 사과 문제를 털어내고 가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보궐선거에 영향 미칠까김 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보수정당 당 대표격 인사가 두 전직 대통령 사건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중 발언이 ‘북한의 핵무장 옹호’라는 비판을 불러왔다.송 의원은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찬성 토론에서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저는 소위 말하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이 불평등 조약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은) 5천개가 넘는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북한과 이란에 핵을 가지지 말라고 강요할 수 있나”고 주장했다.이어 송 의원은 “역으로 생각하기를 바란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했
최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과오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추진하면서 국민의힘이 내홍을 겪었다. 이로 인해 국민의힘의 대국민 사과에 대한 진정성에 의구심이 표출되고 있다.주호영 원내대표는 사과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상대방의 낙인찍기에 빌미만 제공하는 것 아니냐고 반대하는 의견도 없지는 않다”며 부정적 입장을 표출했고, 장제원 의원은 “비대위원장이 나서 당의 분열만 조장하는 섣부른 사과 논란을 벌이고 있으니 참담한 심정”이라고 비판했다. 배현진 의원도 “인지부조화, 아찔하다”고 반발했다.
4·15총선 참패 이후 ‘중도 지향’과 ‘혁신’을 외치던 국민의힘이 ‘집토끼’에 대한 유혹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한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출범 이후 극우세력, 강경 보수와는 거리를 두고 중도를 겨냥한 ‘외연 확장’ 행보를 보여왔다.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 5.18 민주 묘지를 찾아 ‘무릎 사과’를 하고 최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추진하는 것도 산토끼인 중도를 겨냥한 '외연 확장' 행보라고 볼 수 있다.국민의힘이 ‘산토끼’ 공들이기에 나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공언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야권 잠룡들과 중진들, 사무처도 나서서 김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원희룡 제주도지사는 9일 페이스북에 “4년 전 오늘 국회는 탄핵소추를 의결했다. 그 뒤 4년 동안 우리 당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사과드린다. 용서를 구한다. 다시는 권력이 권한을 남용하고 헌법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호소한다. 탄핵의 해석을 놓고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 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문재인 정부를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는 뜻의 ‘귀태(鬼胎)’로 규정한 것에 대해 의원직 사퇴를 거론하며 '망언'이라고 반발했다.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배 의원은 지난 8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과오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과정에서 ‘귀태’를 언급했다.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이 순간 온 국민 삶을 피폐하게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가장한 귀태,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며 “국민을 현혹해 제 배만 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