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동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계기로 중국을 향해 직접적인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이는 한미일 협력을 토대로 중국에 북핵·미사일 책임과 함께 한중관계 회복을 위한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서는 이를 두고 “할 말을 하는 당당한 외교”라고 치켜세웠다. ◇ 북핵 경고-대북제재 동참 요구윤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아시아(EAS) 정상회의’에서 “북한은 불법적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로 인해 유엔 안보리로부터 가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을 기점으로 여야가 도 넘은 비난을 주고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단식을 비판‧조롱하는 발언이 이어졌고, 민주당에서도 ‘쓰레기’, ‘탄핵’ 등의 단어가 나왔다. 이러한 이유에는 정부‧여당과 야당의 대화가 실종돼 비난만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여야의 ‘진흙탕’ 싸움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극한 대치 상황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의원들과 지지자들의 발언을 살펴보면 도를 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 무대는 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과 국회 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향한 ‘쓰레기’ 발언을 두고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발언에 분노한 태 의원은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가 사과와 적절한 조치를 촉구했지만, 사실상 거절당했다. 민주당은 오히려 이러한 태 의원의 행동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를 둘러싼 여야 간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는 형국이다.태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민주당과 이 대표는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박영순 의원에 대한 합당한 징계 조치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그는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개인
더불어민주당은 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식을 조롱한 여당을 향해 “정치적 상대의 단식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나 예의는 없고 거친 언사로 비판하고 조롱하는 것이 책임 있는 집권당의 윤리 의식인가”라고 비판했다.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미우나 고우나 국정운영의 한 축이다. 이 엄연한 사실을 애써 외면하고 난마처럼 얽힌 국정을 어떻게 풀어나가겠다는 건가”라며 이같이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제1야당 대표가 단식에까지 이르게 된 상황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불편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 북한의 핵 위협과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책임’을 언급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할 말을 하는 당당한 외교”라고 치켜세웠다. 이전 정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부연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동안 우리나라는 분단국의 당사자이자 북핵으로 인해 가장 큰 위협을 받는 국가임에도 북한 문제와 관련해 상임이사국에 할 말을 하는 한반도 주인으로서의 태도를 보이지 못했다”며 “북한을 지원하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언급이 연일 이어지자 국민의힘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까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여야의 신경전은 고조되는 형국이다.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언급 논란은 지난 5일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설훈‧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꺼내면서 시작됐다. 설 의원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탄핵할 수 있는 소지가 충분히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격분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안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 판세를 뒤집기 위한 ‘여론 조작’이라고 보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공언했다. 당장 그 칼끝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했다. 대통령 선거를 불과 사흘 앞두고 이 인터뷰로 인해 실질적 이득을 얻는 쪽은 민주당과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라는 이유다. 6일 국민의힘은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한 총공세 모드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공작 게이트’라는 이름을 붙이고 이에 대한 긴급 대책회의에도 나섰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교권 회복 및 공교육 정상화 입법을 9월 본회의에서 매듭짓겠다고 강조했다.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4일) 서이초 선생님의 49재 추모제와 여의도에서 열린 공교육 멈춤의 날 행사에 다녀왔다”며 “선생님들의 실천이 멈춤이 아니라 공교육 정상화와 공교육 바로 고침이 시작된 날로 기록되길 바란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민주당은 선생님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9월 국회 본회의에서 교권 회복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입법을 반드시 매듭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 원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서울 서이초 교사 49재를 맞아 열린 ‘공교육 멈춤의 날’ 참여자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다. 또 교권보호를 위한 4대 법안 입법을 약속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공교육 멈춤의 날을 위한 교사들의 연가 및 병가 사용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정부에 관용적 입장을 취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법을 지켜야하는 정부 입장에서 법에 따른 엄정 대응이 원칙이기는 하지만 법에도 눈물이 있는 것이며 이번 사안은 예외를 허용하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이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조총련 행사 파문’을 고리로 ‘이념 전쟁’의 공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윤 의원의 행보를 ‘친북’으로 규정하며 제명을 추진하고, 야권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침묵을 지켰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윤 의원은 지난 1일 친북성향의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관동대지진(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했다. 문제는 조총련이 친북성향 단체인데다, 고영우 조총련 도쿄본부 위원장이 한국 정부를 ‘
더불어민주당은 4일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대령)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당연한 결과”라며 “정권이 얼마나 무리하고 무도한 짓을 벌이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또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특검(특별검사)과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이 아무리 진실을 은폐하려 해도 진실은 가려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이 사건의 본질은 첫째, 국가의 부름에
더불어민주당은 4일 육군사관학교(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는) 20세기에 이미 역사적 평가가 끝난 공산 체제라는 허깨비를 내세워서 반공에만 의지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세 기둥은 독립‧호국‧민주”라며 “우리 국민은 하나 된 힘으로 1919년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임시정부를 수립했고 그 뒤로 해방과 한국전쟁, 87년 6월 민주항쟁과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독립과 호국, 민주의 세 개의 기둥을 튼튼하게 세워
국민의힘은 4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이 주최한 관동대지진(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제명을 촉구했다. 조총련이 친북 성향의 단체인데다, 사전 신고 없이 접촉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던 것과 달리 윤 의원의 행사 참석에는 ‘이념 공세’를 적극적으로 펼치는 모습이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의원의 제명을 촉구한다”며 “무늬만 무소속일 뿐 철저히 (더불어)민주당과 공생하는 윤 의원이 대한민국을
더불어민주당이 대여 투쟁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이재명 대표의 무기한 단식투쟁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1박2일 간의 철야농성을 진행한 데 이어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민주당의 행보는 여당의 비판 여론을 확대해 내년 총선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워크숍과 장외 집회, 무기한 단식, 1박 2일의 철야농성으로 일주일을 장식했다. 지난달 28~29일은 당 의원이 전원 참석하는 워크숍을 진행했고, 지난달 30일에는 전남 목포를
여야가 선거제 개편안 논의와 관련해 좀처럼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역구 선거는 소선거구제 방식을 유지하는 데 합의했지만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논의는 궁극적으로 비례대표 정수를 늘리느냐 줄이느냐의 문제로 귀결되고 있는 만큼, 이견을 좁히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여야는 1일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 개편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지역구 선거는 ‘소선거구제’ 방식을 유지하되 비례대표제는 ‘권역별 방식’을 활용하는 것으로 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투쟁에 대해 국민의힘의 비판이 거세다. 이 대표의 단식은 명분이 없얼뿐더러 궁극적으로 ‘당권 사수’를 위한 것이란 지적이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소식을 듣고 ‘왜’라는 질문부터 나온 게 저만은 아닐 것”이라며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단식”이라고 했다. 그는 “무기한 단식이란 원래 권위주의 통치 시절 야권 인사들이 강력한 권력에 맞서 마지막으로 의지하던 최후의 저항 수단”이라며 “그런데 지금 이 대표와 민주당의 무기한 단식은 극단적 수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회가 1일 개회하는 가운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온전한 민생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7대 중점 운영 방안을 비롯해 4대 분야 중점 추진 법안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민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기회 시작을 맞아 ‘7가지 중점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민생 우선 입법 활동 △경제 활력 디딤돌 마련 및 기업 경쟁력 가로막는 걸림돌 제거 △포퓰리즘은 배격하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두터운 지원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과 싸울 수밖에 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야당을 겨냥한 것인데, 민주당이 이를 받아친 셈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무안 전남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을 대리해야 될 대통령이 마치 왕이 된 것처럼 국민을 폭력적으로 억압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 국민들이 정권 심판을 위해서 국민 항쟁을 선포해야 될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자 국민의힘이 팔을 걷어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소비 위축에 대해 “특정 세력이 만들어 낸 거짓과 괴담으로 인한 불안감”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을 따졌다.30일 국민의힘은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수협-급식업체 간 상생협력 협약식을 열고 수산물 소비 촉진에 힘을 쏟았다. 이날 협약식은 급식 및 식자재에 우리 수산물 활용을 확대하고, 합리적 가격으로 수산물을 제공하는 데 뜻을 모았다. 협약식에는 윤재옥 원내대표와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정부가 새만금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공항 등 새만금 기반시설에 대해 내년도 예산안을 78% 삭감한 데 이어 나온 조치다. 이에 정치권 및 지역에서 반발이 나오고 있다. 지난 29일 정부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전북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소가 될 수 있는 ‘새만금 빅픽처’를 짜달라”며 새만금 기반시설(SOC) 등 개발 사업 계획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했다고 한다. 새만금 개발사업에는 윤석열 정부 들어서만 총 6조6,000억원의 민간자본 산업 투자가 이뤄진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