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히어로즈 야구단(이하 히어로즈)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처음 KBO리그에 이름을 내걸었던 키움증권이 첫해를 성공적으로 장식하게 됐다.키움증권은 지난해 11월 히어로즈와 연간 100억원 규모의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5년. ‘넥센 히어로즈’가 9년여의 역사를 뒤로한 채 사라지고 ‘키움 히어로즈’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특히 모기업 없이 순수 야구구단으로 운영되고 있는 히어로즈가 스폰서 계약에 어려움을 겪었던 과거와 달리 대규모 장기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하지만 이
2019 KBO리그가 정규리그 종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즌 초 제기됐던 우려가 결국 현실로 이어지게 됐다. 프로리그의 흥행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치열한 경쟁’이 자취를 감춘 것이다. 이와 함께 관중 수도 크게 감소했다는 점은 의미심장한 ‘경고등’으로 해석된다.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올 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도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여느 때처럼 뜨거운 열기는 찾아보기 힘들다. 최소 2팀 이상이 가을야구 진출 티켓을 놓고 사투를 벌여야 할 때이나, 올해는 티켓 창구가 일찌감치 문을 닫았다. 독
국가대표 거포 박병호가 또 다시 홈런왕 타이틀에 다가서고 있다. 부상과 부진으로 아쉬움이 남은 시즌이지만, 홈런 본능만큼은 변치 않는 모습이다.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와 두 번째 시즌인 올해, 박병호는 아쉬움이 많았다. 시즌 초반만 해도 맹타를 휘두르며 이름값을 했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이 덮쳤다. 4월 0.385를 기록했던 타율은 5월 0.242, 6월 0.250으로 뚝 떨어졌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박병호의 이름값과 존재감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더 크다. 박병호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역대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8K 화질의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처음 적용되는 콘텐츠는 ‘U+프로야구’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스포츠 콘텐츠 영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 U+프로야구, 하반기 ‘퀀텀점프’ 한다22일 LG유플러스는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프로야구’ 서비스 화질·콘텐츠·접근성 전면 개편을 알리며 스포츠 콘텐츠 영역의 확대 의지를 밝혔다. U+프로야구는 모바일을 통해 다양한 야구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스포츠 서비스 플랫폼이다. 새로워진 U+프로야구는 △세계 최
순위표는 전쟁터다. 누군가를 넘어서야 원하는 곳에 오를 수 있고, 언제든 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 특히 최종 순위를 가리게 되는 중후반 이후에는 순위표 곳곳에서 치열한 전투가 펼쳐지곤 한다.전체 일정의 3분의 2 이상을 소화한 현재 프로야구에서도 전투가 한창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치열한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순위표 맨 아래다. 9위와 10위의 ‘꼴찌 싸움’이 한 치 앞의 예상도 불허하며 연일 계속되고 있다.9위는 한화 이글스다. 지난 1일까지 딱 100경기를 치른 가운데, 37승 63패 승률 0.370을 기록하고
프로의 세계는 냉혹하다. 결과가 명확하고, 결과에 의해 평가받는다. 잘한 팀은 우승의 영광을 누리고, 잘한 선수는 부와 명예를 얻는다. 시간이 흐르면 왕년의 스타는 떠나가고 새로운 스타가 등장한다.무엇보다 프로의 세계는 ‘돈’이다. 간혹 의리와 감동의 스토리가 진한 여운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프로는 곧 돈이라는 것을 반박하기 어렵다. 더 좋은 선수를 얻기 위해 ‘쩐의 전쟁’이 벌어지기 마련이고, 더 많은 돈은 그 선수의 가치를 증명하는 가장 중요한 숫자다.막대한 몸값을 지닌 선수가 그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지 못
10위-10위-10위-9위. 2015년 KBO리그에 가세한 ‘막내’ KT 위즈가 걸어온 지난 4년의 성적이다. 3년간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고, 지난해에도 마지막까지 이어진 꼴찌경쟁 끝에 가까스로 꼴찌만 면했다.적극적인 투자 등 전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꾸준히 이어졌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KT 위즈는 거액을 들여 베테랑 유한준과 황재균을 FA로 영입하는 등 순위표 맨 아래를 벗어나, 중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하지만 늘 결과는 바람대로 되지 않았다.올해는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KT 위즈는
‘포수’의 중요성을 간과한 롯데 자이언츠가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꼴찌 탈출이 요원한 가운데, 반등의 계기를 잡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0일 기준 73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27승 1무 45패 승률 0.375로 꼴찌에 머물고 있다. 지난 5월 22일 꼴찌로 추락한 뒤 한 달째 그 자리다. 선두권과의 차이는 어느덧 20경기나 벌어졌고, 유일한 ‘승률 3할대’ 팀으로 체면을 구기고 있다.순위표보다 잔혹한 것은 내용이다. 화려함을 자랑하는 타선은 팀타율 0.261로 리그 8위, 투수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 두 팀은 10일 현재 KBO리그 선두와 꼴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9.5경기에 달하는 두 팀의 게임차는 정반대의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SK 와이번스는 페넌트레이스를 넘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는 반면, 롯데 자이언츠는 꼴찌탈출이 당면과제다.이처럼 서로 정반대에 위치한 두 팀이 최근 묘하게 얽혔다. 외국인 용병투수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흥미로운 지점이 발생한 것이다.SK 와이번스는 최근 외국인 용병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처음 한국무대를 밟은 브록 다익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시구에 나섰다가 논란이 되고 있다. 갓 돌이 지난 아이를 안고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기 때문. 비난이 쏟아지자 최민환은 결국 사과했다.최민환은 지난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 카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아내이자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는 시타를 했다.이날 경기 시작 전 최민환은 한 살배기 아들 재율 군을 안은 채 마운드에 올랐다. 최민환은 있는 힘껏 공을 던졌고, 이 과정에서 아기띠에 안겨 있던 재율 군의
미국에서 돌아와 KBO 무대에 발을 들여놓은 삼성 라이온즈 이학주가 확 달라졌다. 자신을 향한 기대를 실망으로 바꾸는 듯했지만, 비로소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며 자존심을 회복하고 있다.1990년생의 이학주는 어느덧 30살의 나이가 됐지만, 올 시즌이 KBO 데뷔 시즌이다. 같은 팀 소속의 김상수를 비롯해 안치홍(기아 타이거즈), 박건우(두산 베어스), 정수빈(두산 베어스), 오지환(LG 트윈스) 등과 동갑이지만, 그의 인지도와 존재감은 이들에게 미치지 못한다.고등학교 시절엔 달랐다. 야구 좀 한다는 또래 선수들
트레이드는 각 팀의 전력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다 줄 뿐 아니라, 야구팬들의 흥미를 더해주는 요소 중 하나다. 여러 선수가 한꺼번에 이동하거나, 여러 팀이 개입된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여러 여건상 미국 메이저리그에 비해 트레이드에 소극적인 편이었던 KBO리그에서 3각 트레이드가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출범 후 무려 38번째 시즌을 앞두고서야 처음으로 3각 트레이드가 성사됐다.주인공은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 그리고 삼성 라이온즈였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포수 이지영은 키움 히어로즈로 향했
컴투스와 대유위니아가 본격적인 무더위에 앞서 이를 날려버릴 시원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는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3D 모바일 야구 게임 ‘컴투스 프로야구 2019(컴프야2019)’가 대유위니아의 위니아 에어컨과 함께 올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혹서기 대비 프로젝트’라는 타이틀로 오는 6월 9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다. 컴프야 유저들은 이벤트 기간 동안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고, 보상으로 획득한 응모권을 사용해 원하는 실물 경품에
컴투스가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17분기 연속 해외 매출 80% 달성을 이어가게 됐다. 10일 컴투스의 실적공시를 보면 2019년 1분기 매출 1,077억원, 영업이익 302억원, 당기순이익 3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5%, 23.5% 감소했다.전체 매출액 중 해외 시장에서 875억원의 실적을 거뒀으며,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서의 견조한 성과를 바탕으로 17분기 연속 해외 매출 80%을 달성했다. 컴투스는 출시 5주년을 맞은 대표작 ‘서머너즈 워’의 브
국내 유일의 모기업 없는 순수 야구 전문기업인 키움 히어로즈는 고난의 초창기를 딛고 어엿한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에도 꾸준히 위닝시리즈를 쌓아나가며 상위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다.모기업의 든든한 자금 지원 없이 키움 히어로즈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배경엔 소위 ‘화수분 야구’가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수년간 많은 젊은 스타를 탄생시키며 몸값 비싼 베테랑들의 이탈을 채워갔다. 지금도 투타에 걸쳐 어린 선수들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며, 매년 새로운 영웅이 등장하고 있다.하지만
KBO리그 ‘특급 마무리’ 계보를 이을 투수가 탄생하고 있다. 주인공은 조상우다. 일찌감치 묵직한 강속구로 주목받았던 그가 한 단계 더 진보했다. 불미스러운 일로 잠시 야구장을 떠났던 것이 전화위복이 돼 돌아오고 있는 모습이다.키움 히어로즈의 마무리 투수 조상우의 올 시즌 성적은 ‘퍼펙트’에 가깝다. 지난 2일까지 14경기에 등판해 15.1이닝을 소화하며 1승 13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조상우가 등판한 날, 키움 히어로즈는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마무리 투수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을 완벽하게 수해아고 있는
각 팀별로 30경기 안팎을 소화한 가운데, 올 시즌 프로야구 초반 판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게는 ‘0강 0중 0약’으로 분류되곤 하는데, 올 시즌은 조금 다르다. 가을야구에 초청받는 상위 5개 팀과 그렇지 않은 하위 5개 팀이 일찌감치 나뉘고 있는 모습이다.지난 주말 3연전은 공교롭게도 순위표 위쪽 5개 팀과 아래쪽 5개 팀이 서로 맞붙었다. 그리고 그 결과 역시 위아래로 엇갈렸다.먼저, 선두 SK 와이번스와 승차 없는 2위 두산 베어스는 각각 9위 KT 위즈와 7위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스윕에 성공
두산 베어스가 모처럼 용병 타자의 맹활약으로 미소 짓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역대급’ 용병의 대를 이를 선수가 탄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주인공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1개 등 4안타를 폭발시키며 팀의 4연승, 그리고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이날 경기를 마친 뒤 페르난데스의 타격 지표는 환상적이다. 타율은 0.430에 달하고, 26경기에서 43개의 안타를 생산해냈다. KBO리그 유일의 4할 타자이자 최다 안타, 최다 득점 타이틀을 거머쥐
개막전의 중책을 맡은 외국인 용병투수라기엔 결과가 너무 참혹했다. 3.2이닝 동안 3개의 홈런을 포함한 8개의 안타와 볼넷 5개를 허용했고, 내준 점수는 7점에 달했다. 모두 본인의 자책점이었다.주인공은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에 합류한 덱 맥과이어다.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개막전 데뷔전을 치른 직후 그의 평균자책점은 17.18의 잔혹한 숫자였다.다행히 두 번째는 달랐다. 강팀 두산 베어스를 만나 5이닝 동안 1실점(1자책점)의 호투를 펼쳤다. 안타는 3개만 내줬고, 삼진은 5개를 잡아냈다.하지만 맥과이어는 기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3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던 구단들의 표정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아직 극초반에 불과하지만, 현재까지 손익계산서는 뚜렷하다.KBO리그 최초의 3각 트레이드는 키움 히어로즈-SK 와이번스-삼성 라이온즈에 의해 이뤄졌다. 각 구단이 필요한 자원을 얻기 위해 비교적 여유 있는 자원을 카드로 활용하며 세 구단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덕분이다.먼저, 키움 히어로즈는 포수 자원이 시급했다. 당시만 해도 박동원의 복귀를 예상하기 어려웠고, 그나마 박동원의 빈자리를 채웠던 김재현은 군복무를 위해